"눈 마주치자"…뉴욕서 65세 동양 여성 무차별 폭행한 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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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거구의 흑인 남성이 작은 체구의 아시아계 여성을 마구 짓밟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준 가운데, 이 여성은 첫 번째 공격을 당한 순간 정신을 잃었지만 폭행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뉴욕 맨해튼 43번가를 걷던 65세의 피해자는 마주 오던 거구의 흑인과 눈이 마주치자 비켜서려고 했지만, 흑인 남성이 곧바로 폭행을 시작했다고 피해자의 딸과 교제하는 남자친구가 밝혔다.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흑인 남성은 여성을 갑자기 강하게 걷어찼고, 이 여성은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마스크도 끼지 않은 흑인 남성은 넘어진 여성의 머리를 다시 세 차례나 강하게 내리찍었다. 여성은 충격으로 목이 완전히 꺾이며 머리를 바닥에 찧었다.
이 흑인은 여성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넌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고 소리친 것으로도 전해졌다. 여성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확인한 흑인은 주변을 한번 살피더니 가던 길을 갔다. 여성은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비틀거리다 뒤로 넘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피해자 딸의 남자친구는 "피해자는 첫 번째 공격을 받은 뒤 정신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뉴욕대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골반 골절과 함께 안면을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매체는 이와 함께 당시 상황을 보고도 방관했던 건물 보안요원들에 대해선 정직 조처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CCTV 영상를 보면 이들은 흑인 남성이 폭행 후 떠나는 과정을 모두 보고도 쫓아가지 않았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흑인 폭행범을 공개 수배했다.
한편 이같은 아시아계 인종을 향한 미국의 증오범죄는 최근 들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전날엔 뉴욕의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을 마구잡이로 폭행해 기절시키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전담팀에 따르면 흑인이 먼저 주먹을 날려 싸움을 걸고, 아시아계 남성이 방어 차원에서 주먹을 교환했다. 다만 둘의 싸움은 이내 흑인 남성의 일방적인 폭행으로 이어졌고, 흑인은 아시아계 남성의 뒤에서 목을 졸라 기절시킨 후 바닥으로 밀어 쓰러뜨렸다.
무차별 폭행이 이뤄질 때 지하철의 일부 탑승객만 그만하라고 소리쳤을 뿐 아무도 직접 나서서 말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뉴욕 맨해튼 43번가를 걷던 65세의 피해자는 마주 오던 거구의 흑인과 눈이 마주치자 비켜서려고 했지만, 흑인 남성이 곧바로 폭행을 시작했다고 피해자의 딸과 교제하는 남자친구가 밝혔다.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흑인 남성은 여성을 갑자기 강하게 걷어찼고, 이 여성은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마스크도 끼지 않은 흑인 남성은 넘어진 여성의 머리를 다시 세 차례나 강하게 내리찍었다. 여성은 충격으로 목이 완전히 꺾이며 머리를 바닥에 찧었다.
이 흑인은 여성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넌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고 소리친 것으로도 전해졌다. 여성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확인한 흑인은 주변을 한번 살피더니 가던 길을 갔다. 여성은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비틀거리다 뒤로 넘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피해자 딸의 남자친구는 "피해자는 첫 번째 공격을 받은 뒤 정신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뉴욕대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골반 골절과 함께 안면을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매체는 이와 함께 당시 상황을 보고도 방관했던 건물 보안요원들에 대해선 정직 조처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CCTV 영상를 보면 이들은 흑인 남성이 폭행 후 떠나는 과정을 모두 보고도 쫓아가지 않았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흑인 폭행범을 공개 수배했다.
한편 이같은 아시아계 인종을 향한 미국의 증오범죄는 최근 들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전날엔 뉴욕의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을 마구잡이로 폭행해 기절시키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전담팀에 따르면 흑인이 먼저 주먹을 날려 싸움을 걸고, 아시아계 남성이 방어 차원에서 주먹을 교환했다. 다만 둘의 싸움은 이내 흑인 남성의 일방적인 폭행으로 이어졌고, 흑인은 아시아계 남성의 뒤에서 목을 졸라 기절시킨 후 바닥으로 밀어 쓰러뜨렸다.
무차별 폭행이 이뤄질 때 지하철의 일부 탑승객만 그만하라고 소리쳤을 뿐 아무도 직접 나서서 말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