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성평등 집계 한국 102위…6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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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
"코로나19 로 평등 달성 예상시점 36년 미뤄져"
"코로나19 로 평등 달성 예상시점 36년 미뤄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남녀평등 국가 순위에서 올해 한국이 156개국 중 102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인 2019년 12월 발표보다 6계단 상승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은 3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성 격차 2021'(Global Gender Gap Report 2021) 보고서를 냈다.
1위는 12차례 연속으로 아이슬란드가 차지했다. 독일이 11위, 프랑스 16위, 미국 30위, 중국 107위, 일본 120위 등으로 나타났다. 아프가니스탄은 156위로 조사대상 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현재까지의 추세대로라면 남녀의 정치·경제·사회적인 격차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22세기 중반인 135.6년 이후로 예상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99.5년 이후였다. 36년 가량 늘어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고용시장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한 처지에 내몰렸고, 봉쇄령과 통행금지 등으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여성의 가사와 육아 부담도 급증했다는 것이다.
세계 지역별로 남녀 불평등이 가장 심한 곳은 인도·스리랑카·파키스탄 등이 있는 남아시아로 조사됐다. 남아시아는 남녀평등 달성에 필요한 시간이 195.4년이었고 그다음은 한·중·일 등이 포함된 동아시아가 165.1년, 중동·북아프리카 142.4년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유럽은 52.1년 뒤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북미(61.5년), 남미·카리브해(68.9년) 등의 순으로 짧았다.
WEF의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는 전 세계 156개국의 교육, 건강, 경제적 기회, 정치적 기회의 네 범주에서 양성평등 지표들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세계경제포럼은 3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성 격차 2021'(Global Gender Gap Report 2021) 보고서를 냈다.
1위는 12차례 연속으로 아이슬란드가 차지했다. 독일이 11위, 프랑스 16위, 미국 30위, 중국 107위, 일본 120위 등으로 나타났다. 아프가니스탄은 156위로 조사대상 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현재까지의 추세대로라면 남녀의 정치·경제·사회적인 격차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22세기 중반인 135.6년 이후로 예상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99.5년 이후였다. 36년 가량 늘어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고용시장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한 처지에 내몰렸고, 봉쇄령과 통행금지 등으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여성의 가사와 육아 부담도 급증했다는 것이다.
세계 지역별로 남녀 불평등이 가장 심한 곳은 인도·스리랑카·파키스탄 등이 있는 남아시아로 조사됐다. 남아시아는 남녀평등 달성에 필요한 시간이 195.4년이었고 그다음은 한·중·일 등이 포함된 동아시아가 165.1년, 중동·북아프리카 142.4년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유럽은 52.1년 뒤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북미(61.5년), 남미·카리브해(68.9년) 등의 순으로 짧았다.
WEF의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는 전 세계 156개국의 교육, 건강, 경제적 기회, 정치적 기회의 네 범주에서 양성평등 지표들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