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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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커가 뉴욕 지하철 시스템에 공격을 가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지난 4월 뉴욕 지하철 교통국(MTA)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해킹 공격은 미국의 수백만 명의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교통 체계의 보안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당시 해커들은 열차 통제 시스템에까지 접근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커들이 승객 개인 정보에 접근했는지 여부는 포렌식(데이터 복구) 분석 결과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해킹은 최근 몇 년 사이 외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MTA를 공격한 세 번째 사례이자 가장 심각한 것으로 MTA는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모든 형식의 사이버 테러와 사이버 공격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찾는 일은 매우 복잡한 기술적 문제다. 근거 없이 추측하지 말고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충분한 증거를 갖고 말하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