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글로벌 사고' 치나…하루 5만 확진에도 방역규제 완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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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백신내성 변이 생성에 최적 조건" 경고
![영국 '글로벌 사고' 치나…하루 5만 확진에도 방역규제 완전해제](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PRU20210630027601055_P4.jpg)
영국 보건부가 발표한 이날 신규 확진자는 5만1천870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웃돈 것은 1월 11일(5만7천97명) 다음으로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는 533만2천371명이 됐다.
사망자(코로나19 양성판정 후 28일 내 사망)는 이날 49명 추가되면서 총 12만8천64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5만2천856명이다.
영국 코로나19 확산세는 1월 정점을 찍은 뒤 백신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수그러들었다가 최근 전파력이 높은 델타(인도발) 변이 탓에 다시 거세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정부는 19일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사적모임 규모 제한이 사라지며 병원과 공항 등 일부 장소를 빼고는 1m 이상 거리두기 규정도 없어진다.
방역규제 해제가 섣부르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최근 과학자 1천200명이 국제학술지 랜싯에 영국 방역규제 해제가 내성이 있는 변이가 나올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방역규제 해제 후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은 정부 내에서도 이미 나왔다.
이달 초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19일께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 안팎씩 나올 수 있으며 우리가 방역규제를 풀고 여름이 되면 10만명대에 이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입원환자와 사망자 수가 더 중요하다"라면서 백신접종이 이뤄지면서 코로나19 감염과 입원·사망 간 '연결고리'가 매우 약해졌다고 강조했다.
영국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3월 14일(94명) 두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줄곧 세 자릿수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입원환자는 12일 717명 등 최근 다소 증가했지만, 하루 4천명 안팎 입원하던 1월 초중순에 견줘선 아직 안정적이다.
영국은 1회차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이 4천615만9천145명이고 이 가운데 2회차까지 접종받은 사람은 3천554만3천321명이다.
이는 각각 18세 이상 국민의 87.6%와 67.5%다.
![영국 '글로벌 사고' 치나…하루 5만 확진에도 방역규제 완전해제](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PEP20210601184301055_P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