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훠궈 체인 음식점인 하이디라오에서 10대 손님이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당은 해당 손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10일 훙성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은 지난 6일 관할 구역의 한 훠궈 음식점으로부터 '누군가가 훠궈에 소변을 봤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했다.경찰 조사 결과, 지난달 24일 다른 성에서 상하이로 온 17세 탕 씨와 우 씨가 훠궈 식당의 룸에서 식사를 마치고 술에 취한 후 식탁 위로 올라가 훠궈에 소변을 봤다. 우 씨는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현재 경찰은 이들에 행정 구류 처분을 내린 상태다.영상을 보면 술에 취한 남성이 식탁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장면과, 이를 찍으면서 웃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 하이디라오는 "현재 해당 매장의 모든 훠궈 냄비와 식기를 교체했다"며 "식당 내도 청소 및 소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중국 현지에서는 충격적인 행위를 저지른 남성들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인 웨이보에선 해당 사실을 보도한 한 지역 매체 게시글에 1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 "이 남성들은 정말 난폭하다. 술에 취했다고 용서받을 수는 없다. 소년원에 들어가서 몇 년 갇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도 자기 밥그릇에 소변을 보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인도의 한 소년이 세계에서 얼굴 털이 가장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소년은 털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자라는 희소병 '암브라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10일 기네스북에 따르면 인도의 라리트 파티다르(18)는 '세계에서 가장 털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 등극했다. 1제곱센티미터(㎠)당 201.72개의 머리카락을 가진 것으로 측정됐다.기네스북에 따르면 파티다르의 얼굴은 95% 이상이 털로 덮여 있다. 그는 과도한 털 성장을 유발하는 '암브라스 증후군(Ambras Syndrome)'을 앓고 있으며, 이 병은 중세 이후 단 50명만 걸렸을 정도의 희소병이다.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파티다르는 얼굴 털 공식 기록 측정을 위해 지역 모발 전문의를 방문했다. 전문의는 파티다르의 얼굴의 한 부분을 면도해 털의 양을 정확히 측정했다. 그 결과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됐다.파티다르는 "말문이 막힌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인정을 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또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에게 친절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면서 자신에게 얼굴 털을 제거하라고 하는 사람들을 향해 "저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좋아하고 바꾸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암브라스 증후군은 신체에 털이 과도하게 자라는 희귀한 질환이다. 손바닥, 발바닥, 생식기를 제외한 온몸에 털이 난다. 특히 입술과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가 털로 수북하고, 귀와 어깨 등에도 털이 현저히 많다. 털의 길이는 5~7cm에 이르고, 긴 것은 10cm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털이 얼굴을 뒤덮는 탓에 '늑대인간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선천적인 늑대인간 증후군은 유전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
지난 주 국제유가는 OPEC 플러스(+)의 감산 완화 발표에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산유국이 4월부터 그동안 미뤄왔던 원유 증산 작업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평가다.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68달러(1.02%) 오른 배럴당 67.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전일보다 0.90달러(1.30%) 뛴 배럴당 70.36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주간(3월 3~7일)으로는 WTI가 3.89%, 브렌트유가 3.85% 떨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의 증산 방침 선언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OPEC 플러스(+)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4월 1일부터 자발적인 조정을 점진적으로 유연하게 해 220만배럴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C+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하루 13만8000배럴을 증산할 계획이다. 올 초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OPEC에 국제유가 하락을 요청한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완화 가능성도 유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협정을 체결한 이후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에너지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및 생산국 중 하나다. 미국은 러시아가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러시아의 석유 수출 가격을 동결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