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 내 목" 봉변 당한 외교관…나이지리아 '발칵'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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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주재 나이지리아 외교관
이민국 관리들에게 일방적 폭행 '파문'
이민국 관리들에게 일방적 폭행 '파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재 나이지리아 외교관이 현지 이민국 관리들에게 폭행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BBC는 불법 이민자를 수색하던 인도네시아 이민국 관리들이 자카르타 주재 영사관 암둘라만 이브라힘을 폭행해 외교 관계에 문제를 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세 명의 관리들이 이브라힘 영사를 차량에 억류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관리는 이브라함의 머리를 강한 힘으로 누르고 나머지 관리들도 그의 두 손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이브라힘 영사는 자신을 '나이지리아 영사'라고 설명했지만 제압은 계속됐다. 강한 힘에 얼굴과 목이 눌린 이브라힘 영사는 "숨을 쉴 수 없다"며 "내 목, 내 목"이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나이지리아인들은 다른 나라들이 나이지리아인을 경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공분했다. 일각에선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면적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나이지리아 외무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국제법상 국가 간 외교 및 영사 관계를 규율하는 비엔나 협약에 위배된다"고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 관계자들은 이브라힘 영사를 찾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돼 관련 사건에 대해 보고했고 외교적 협의는 계속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10일(현지시간) BBC는 불법 이민자를 수색하던 인도네시아 이민국 관리들이 자카르타 주재 영사관 암둘라만 이브라힘을 폭행해 외교 관계에 문제를 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세 명의 관리들이 이브라힘 영사를 차량에 억류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관리는 이브라함의 머리를 강한 힘으로 누르고 나머지 관리들도 그의 두 손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이브라힘 영사는 자신을 '나이지리아 영사'라고 설명했지만 제압은 계속됐다. 강한 힘에 얼굴과 목이 눌린 이브라힘 영사는 "숨을 쉴 수 없다"며 "내 목, 내 목"이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나이지리아인들은 다른 나라들이 나이지리아인을 경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공분했다. 일각에선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면적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나이지리아 외무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국제법상 국가 간 외교 및 영사 관계를 규율하는 비엔나 협약에 위배된다"고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 관계자들은 이브라힘 영사를 찾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돼 관련 사건에 대해 보고했고 외교적 협의는 계속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