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만 앙상하게 남아…밀라노 고급 아파트 대형 화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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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발생하지 않았지만 붕괴 우려 있어
이탈리아 밀라노의 15층짜리 고급 아파트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2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지역지 밀라노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께 밀라노시 안토니니길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토레 데이 모로'(Torre dei Moro)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 최상층부에서 발생한 불은 삽시간에 아래층으로 번지며 건물 전체를 태웠다. 이에 밀라노 소방당국은 "불길이 낮은 층으로 번져 연기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차와 구급차 10여 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약 3시간 동안 불길이 계속됐다. 현지 관계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헬리콥터 구조대를 비롯해 구급차와 의료진을 급파했으며 건물 잔해가 쏟아지고 있는 인근 도로를 모두 차단했다. 불은 소방관들의 밤샘 진화 작업에도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건물 패널이 버터처럼 녹았다. 사방의 자욱한 연기를 뚫고 급히 건물에서 빠져나왔다"며 말했다.
지난 2011년 지어진 이 아파트에는 모두 70가구가 살고 있으나, 대부분이 휴가를 떠난 상태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20여 명이 있었으나 모두 안전하게 건물에서 대피했다. 당국은 화염과 열기로 건물 골격이 심각하게 훼손됨에 따라 붕괴 우려가 있다고 보고 후속 대책을 강구 중이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번 화재를 두고 근래 밀라노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라고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지역지 밀라노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께 밀라노시 안토니니길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토레 데이 모로'(Torre dei Moro)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 최상층부에서 발생한 불은 삽시간에 아래층으로 번지며 건물 전체를 태웠다. 이에 밀라노 소방당국은 "불길이 낮은 층으로 번져 연기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차와 구급차 10여 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약 3시간 동안 불길이 계속됐다. 현지 관계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헬리콥터 구조대를 비롯해 구급차와 의료진을 급파했으며 건물 잔해가 쏟아지고 있는 인근 도로를 모두 차단했다. 불은 소방관들의 밤샘 진화 작업에도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건물 패널이 버터처럼 녹았다. 사방의 자욱한 연기를 뚫고 급히 건물에서 빠져나왔다"며 말했다.
지난 2011년 지어진 이 아파트에는 모두 70가구가 살고 있으나, 대부분이 휴가를 떠난 상태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20여 명이 있었으나 모두 안전하게 건물에서 대피했다. 당국은 화염과 열기로 건물 골격이 심각하게 훼손됨에 따라 붕괴 우려가 있다고 보고 후속 대책을 강구 중이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번 화재를 두고 근래 밀라노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라고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