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 탈석탄 기술 기업 절반이 日…한국은?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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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위 중 11곳이 日기업…미국 5개·한국 2개 순
도요타, GE 잡고 세계 1위…3위 미쓰비시重
현대차, 히타치·도시바 제치고 4계단 '껑충'
도요타, GE 잡고 세계 1위…3위 미쓰비시重
현대차, 히타치·도시바 제치고 4계단 '껑충'
세계 최고의 탈석탄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절반이 일본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 가운데는 현대자동차와 포스코가 각각 5위와 16위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베인앤컴퍼니, 데이터 분석기업 아스타뮤제는 세계 주요 기업의 탈석탄 기술 및 특허의 가치를 분석한 '탄소삭감 임팩트스코어 글로벌 순위'를 6일 발표했다.
탈석탄 기술 세계 1위 기업은 도요타자동차였다. 연료전지차와 수소, 전기차 등 기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232만점을 얻었다. 지난 평가에서 1위였던 제너럴일렉트릭(GE)을 눌렀다. 2위 GE는 탄소의 지층매장, 고효율화력발전 등에서 212만점을 얻었다..
3위 미쓰비시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흡수·분리, 지층매장 등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 등에서 140만점을 받았다. 4위는 수소·암모니아 발전과 풍력발전 기술을 다수 보유한 독일 지멘스(137만점)였다.
현대차는 123만점으로 5위였다.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 등을 제치면서 지난번 평가에서 9위였던 순위가 4계단 뛰었다. 수소전지차와 수소 인프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6~7위는 히타치(114만점)와 도시바(95만점)였다. 엑손모빌과 혼다, 허니웰인터내셔널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가운데는 포스코가 52만점으로 16위에 올랐다. 20위권 내에 들었지만 지난 평가보다는 순위가 3계단 떨어졌다.
일본은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을 보유한 나라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개 기업을 순위에 올려 2위였다. 2개씩의 기업을 보유한 한국과 독일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등 개별 분야에서 상위권에 오른 기업이 많았다. 하지만 종합 점수에서는 폭넓은 분야에 특허와 기술을 가진 다른 나라 기업에 밀려 20위권에 1곳도 오르지 못했다.
'탄소삭감 임팩트스코어 글로벌 순위' 수소와 태양전지 등 탈석탄화 기술 38개를 골라 주요 기업들이 2050년에 배출량을 얼마나 줄인지를 추산해 순위화했다. 기업이 가진 관련 특허의 질과 특허권의 잔존기간 등으로 점수를 산출했다. 수소와 전기차, 파워 반도체 등 배출량 절감 효과가 큰 기술이 특허를 많이 보유한 기업의 점수가 높았다는 평가다.
다만 높은 기술력이 고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야마모토 다케히토 미즈호리서치앤테크놀로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기업은 개별 기술의 질은 높지만 정부에 의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진전되지 않았다"며 "기술을 사업으로 전환하는데는 해외 기업보다 열세"라고 지적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베인앤컴퍼니, 데이터 분석기업 아스타뮤제는 세계 주요 기업의 탈석탄 기술 및 특허의 가치를 분석한 '탄소삭감 임팩트스코어 글로벌 순위'를 6일 발표했다.
탈석탄 기술 세계 1위 기업은 도요타자동차였다. 연료전지차와 수소, 전기차 등 기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232만점을 얻었다. 지난 평가에서 1위였던 제너럴일렉트릭(GE)을 눌렀다. 2위 GE는 탄소의 지층매장, 고효율화력발전 등에서 212만점을 얻었다..
3위 미쓰비시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흡수·분리, 지층매장 등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 등에서 140만점을 받았다. 4위는 수소·암모니아 발전과 풍력발전 기술을 다수 보유한 독일 지멘스(137만점)였다.
현대차는 123만점으로 5위였다.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 등을 제치면서 지난번 평가에서 9위였던 순위가 4계단 뛰었다. 수소전지차와 수소 인프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6~7위는 히타치(114만점)와 도시바(95만점)였다. 엑손모빌과 혼다, 허니웰인터내셔널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가운데는 포스코가 52만점으로 16위에 올랐다. 20위권 내에 들었지만 지난 평가보다는 순위가 3계단 떨어졌다.
일본은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을 보유한 나라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개 기업을 순위에 올려 2위였다. 2개씩의 기업을 보유한 한국과 독일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등 개별 분야에서 상위권에 오른 기업이 많았다. 하지만 종합 점수에서는 폭넓은 분야에 특허와 기술을 가진 다른 나라 기업에 밀려 20위권에 1곳도 오르지 못했다.
'탄소삭감 임팩트스코어 글로벌 순위' 수소와 태양전지 등 탈석탄화 기술 38개를 골라 주요 기업들이 2050년에 배출량을 얼마나 줄인지를 추산해 순위화했다. 기업이 가진 관련 특허의 질과 특허권의 잔존기간 등으로 점수를 산출했다. 수소와 전기차, 파워 반도체 등 배출량 절감 효과가 큰 기술이 특허를 많이 보유한 기업의 점수가 높았다는 평가다.
다만 높은 기술력이 고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야마모토 다케히토 미즈호리서치앤테크놀로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기업은 개별 기술의 질은 높지만 정부에 의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진전되지 않았다"며 "기술을 사업으로 전환하는데는 해외 기업보다 열세"라고 지적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