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우, 갓 쓰고 등장하더니…"중국이 원조" 황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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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극에 갓 쓴 캐릭터 등장
세계적으로 칭송받은 '갓'
"우리가 먼저 쓰고 다른 나라로 전해져"
세계적으로 칭송받은 '갓'
"우리가 먼저 쓰고 다른 나라로 전해져"
중국이 자국에서 제작한 사극 속 주요 인물에 갓을 씌우고, 자신의 전통문화라는 주장을 했다.
중국 배우 오희택(우시쩌)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갓은 중국의 것"이라며 "이런 모자는 우리나라(중국)가 기원이고, 이후 다른 나라로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통문화가 오해받는 건 못보겠다"고 덧붙였다.
오희택이 해당 글을 쓴 이유는 현재 그가 출연 중인 '일편빙심재옥호' 속 갓을 보며 중국 네티즌들이 "이건 한국 전통 모자잖아", "중국 드라마에서 이 모자를 보면 꼭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라고 지적했기 때문. 갓은 한국 남성들의 전통 복식이다. 조선 시대, 성인 남자가 머리에 쓰던 관모를 뜻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갓의 세계적인 인기에 올해 10월 김건 주영대사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면서 도포에 갓을 쓰고 알현하기도 했다.
갓이 관심을 모으면서 중국은 자신들의 사극 드라마에 한복을 등장시키는 것은 물론 갓까지 등장시켰고, 중국 내에서도 당혹스러운 반응이 흘러나왔다. 중국이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 주장하며 귀속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한복, 김치 등도 자신들의 원조이며 전통문화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문화 동북공정'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SBS '홍천기' 방영 당시 "한복과 소품, 그래픽효과(CG) 등이 중국 문화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극중 등장했던 초록색 체육복에 대해서도 "우리가 원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중국 배우 오희택(우시쩌)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갓은 중국의 것"이라며 "이런 모자는 우리나라(중국)가 기원이고, 이후 다른 나라로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통문화가 오해받는 건 못보겠다"고 덧붙였다.
오희택이 해당 글을 쓴 이유는 현재 그가 출연 중인 '일편빙심재옥호' 속 갓을 보며 중국 네티즌들이 "이건 한국 전통 모자잖아", "중국 드라마에서 이 모자를 보면 꼭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라고 지적했기 때문. 갓은 한국 남성들의 전통 복식이다. 조선 시대, 성인 남자가 머리에 쓰던 관모를 뜻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갓의 세계적인 인기에 올해 10월 김건 주영대사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면서 도포에 갓을 쓰고 알현하기도 했다.
갓이 관심을 모으면서 중국은 자신들의 사극 드라마에 한복을 등장시키는 것은 물론 갓까지 등장시켰고, 중국 내에서도 당혹스러운 반응이 흘러나왔다. 중국이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 주장하며 귀속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한복, 김치 등도 자신들의 원조이며 전통문화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문화 동북공정'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SBS '홍천기' 방영 당시 "한복과 소품, 그래픽효과(CG) 등이 중국 문화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극중 등장했던 초록색 체육복에 대해서도 "우리가 원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