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기업 월마트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에게 부여해온 유급휴가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최근 시급을 받고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및 장거리 운송업무를 하는 운전기사들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격리 대상이 됐을 경우 1주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전 유급휴가 기간은 2주일이었는데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의 격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줄인 것을 반영한 조치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에서만 16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월마트의 이번 코로나19 유급휴가 삭감 조치가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