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달러 약세…올 금값 2100달러 뚫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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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포커스
지정학적 불안도 상승 부추겨
블랙스톤도 "최고치 경신할 것"
지정학적 불안도 상승 부추겨
블랙스톤도 "최고치 경신할 것"


레녹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달러 가치가 곤두박질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 같다”며 “달러 투자의 대안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화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급락하면 대표적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이 각광받으면서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지정학적 긴장도도 언급했다. 그는 “주요 군사 강국 간 분쟁 가능성이 예상보다 빨리 금값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앞서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의 바이런 빈 부회장도 올해 10가지 투자시장 예언을 내놓으면서 “금값이 20%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강력한 경제 회복세에도 물가상승과 변동성 장세에서는 투자자들이 금 같은 안전자산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론도 있다. 작년 물가는 폭등했지만 Fed의 통화 긴축 전망으로 인해 금은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작년 아시아 보석 소비자들의 강력한 수요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있었지만 통화 긴축 예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금 가격이 지지부진했다”고 했다. JP모간은 “올해 평균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631달러 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