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일인 4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자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일인 4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자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 회담에서 새로운 가스 공급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프랑스 24 등 외신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은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모두 발언에서 러시아가 10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매년 극동지역에서 중국에 공급할 새로운 계약을 준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영가스 기업 가즈프롬은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연 100억㎥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극동 지역 가스관을 통해 중국으로 공급하기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이 사업이 실현되면 중국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공급은 연 480억㎥에 달할 것이다"고 밝혔다.

회사는 계약 기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한 업계 관계자는 이들 회사가 30년짜리 계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2019년 시베리아 파워 파이프라인과 액화천연가스(LNG) 선적을 통해 중국에 가스를 보내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해 중국에 수출한 가스는 총 165억㎥로 이전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5년까지 380억㎥의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다.

한편, 러시아는 중국의 3번째 가스 공급국으로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과의 유대를 강화해 전통적인 유럽 에너지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