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줌 인터내셔널 총괄 "코로나 끝나도 회사 안 간다, 줌 사용 계속 늘어날 것" [강영연의 뉴욕나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투자법을 알려드리는 뉴욕나우입니다. 요즘 기술주 가지고 계신 분들 고민이 많으시죠. 금리인상 얘기가 나오면서 부터 엄청나게 떨어지면서 이걸 어떡하나 가슴 졸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특히 혁신적인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상당합니다.

시장에서 하는 얘기 말고 기업은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에이브 스미스 줌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과 인터뷰에서 줌에 대한 궁금증 풀어실 수 있을 겁니다. 인터내셔널 총괄은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 전 세계를 관장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소통하는 최고위급 경영진이지요. 팬데믹 이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줌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펜데믹이 끝나면 줌 사용이 줄 것이란 우려가 있습니다.
"미래는 극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며 이 변화는 팬데믹 이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사람들은 유연성과 선택권을 갖길 원했으며 소통방식도 변해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영상이 음성을 대체하기 시작했죠. MZ 세대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영상을 주로 활용하는 소비자 앱을 사용하면서 자라났죠. 페이스북, 스냅챗, 페이스타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1000만 인구의 메가시티들이 부상하면서 이미 교통 상황은 악화하고 있었고 팬데믹 이전부터 도시 내 이동이 힘든 상황이었죠. 교육도 바뀌고 있었죠. 사람들은 원격으로 학습할 방법이 필요했고 그러한 선택권을 얻게 됐습니다. 이미 부상 중이었던 유연성의 시대를 팬데믹이 가속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사람들은 유연성과 선택권을 누리게 됐고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집이나 커피숍, 사무실에서 접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격 장치로 차에서도 접속할 수 있죠. 매우 안전한 방법으로 말입니다. 팬데믹을 통해 배운 게 있다면 수많은 사람이 변화를 원했다는 것입니다. 전문직 종사자와 학생들 대부분이 선택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이러한 유연성의 시대로 진화하면서 사람들은 엄청난 기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모든 것을 다시 보게 됐죠."


▶집중력이 떨어진다든지의 이유로 대면 업무를 선호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선택이 필요하며 전면 온라인화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대면화 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회의 중에서도 의사소통과 상호 작용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동료들과 사무실이나 식당 같은 곳에서 얼굴을 맞대고 하는 회의도 필요하니까요. 반면에 회의 참여 방식에 있어 편의성, 유연성, 선택이 중요할 때도 있죠.

로 마주볼 수 있는 화상 시스템은 대면을 대체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줌 폰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음성으로만 상호작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영상통화로 전환할 수도 있고요. 채팅을 통해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다면 줌 챗이나 다른 도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소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연결성과 통일성입니다. 집에서 일하든 사무실로 출근하든 단순한 클릭, 터치, 음성 명령이나 원격 장치로 접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통합된 연결성과 유연성입니다. "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줌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성장잠재력에 회의적인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선 줌은 초기부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왔습니다. 2019년 줌이 상장한 이래로 말입니다. 50억 달러(약 6조원)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비용 지출에 있어서는 보수적이고 신중한 접근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만큼은 공격적이며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오늘날 임직원이 10명 이상인 유료 기업 고객 수는 50만이 넘습니다. 대단한 수치죠. 이 중 2500개 이상이 대기업 고객이며 매년 1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불합니다.

재정적으로 매우 탄탄한 상황이며 많은 애널리스트가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무와 교육, 삶의 형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죠. 광범위하고 강력한 사업 기회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제품의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줌 폰, 줌 룸, 줌 이벤트, 줌 앱스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넓은 시장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기회들로 인해 미래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의 많은 이들이 같은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직접 세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날 그날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으로 자신을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원격의료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줌은 다양한 업종에 영향을 미쳤는데 언급하신 원격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다고 가정해 보죠. 팬데믹 상황뿐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물리적인 병원 방문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줌을 사용해 원격으로 진료나 처방전을 받을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줌이 널리 활용되는 분야로는 금융서비스 산업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은행들이 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 중인 교육 분야도 빠뜨릴 수 없죠.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초중등 학생들도 줌을 통한 접속으로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언급하신 대로 원격의료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줌은 통합된 다양한 통신 수단으로 광범위 확장하려는 중입니다. 예를 들면 줌 폰은 가장 급성장 중인 클라우드 전화 시스템입니다. 클라우드 PBX 역사를 통틀어서 말이죠. 줌 폰이 출시된 이후 7분기에 걸쳐 1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고 이후 2분기 만에 100만 개를 추가로 판매했고 9분 기만에 200만 개 판매는 놀라운 성과입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줌 이벤트라는 플랫폼을 출시했죠. 대규모 행사들을 떠올려 보세요. 기업 행사, 종교 행사, 축하 행사 등 많은 이들 모이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겠죠. 5000명이든 5만 명이든 그 규모는 다양하며 수십만을 위한 온라인 행사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태국에서는 승려들과 25만 명이 참여했던 달 축제라는 종교 행사를 개최한 적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30여만 명이 줌 이벤트에 모여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에 관한 대통령 연설을 지켜보았죠. 줌 이벤트로 가능한 것들이며 가히 획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줌이 성장할 다른 분야도 찾는 중입니다. 비디오 소통 센터 플랫폼을 출시해 고객센터 분야에도 참여 중이고 줌 챗이나 줌 앱스 등 여러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확장된 포트폴리오 안에서 고객들은 원하는 방식으로 줌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채팅, 대규모 행사, 화상 회의, 전화 시스템처럼 다양한 방식과 서비스가 존재하니까요."

▶줌 이벤트, 원격 의료 등 새로운 사업의 수익성은 어떤가요.
"일반적으로 기업 수익을 보고할 때는 회사의 총 수익을 계산합니다. 이를 분야나 제품군으로 나누지는 않습니다. 모든 제품이 줌의 수익성과 성과에 기여하므로 이를 전체적으로 보아 기업의 성공을 따집니다. 시간에 걸쳐 다각화와 성장에 이바지하니까요."

▶사업을 지나치게 확장하는 것이 수익성을 낮추지 않을까요.
"흥미롭게도 그 반대라 생각하는데 이유를 설명해 드리죠. 줌의 모든 서비스는 같은 소프트웨어로 작동합니다. 지금처럼 각각의 데스크톱을 이용해 회의할 때도 줌 프로그램을 사용하죠. 5만 명의 대규모 온라인 행사에도 같은 줌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모바일 기기나 데스크톱으로 즐기는 실시간 채팅도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상호 연결된 단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이를 통합 커뮤니케이션이라 부릅니다.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합니다. 고객들이 하나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통합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뛰어난 기능과 제품 개발을 위해 숙련된 기술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작년만 해도 매우 공격적으로 400여 개의 독특한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에는 직장에서 활용 가능한 흥미로운 기능 몇 가지를 발표했고요. '화이트 보딩'과 같은 생산성 관련 새로운 기능도 포함되죠. 몇 달 전 줌토피아(연례 사용자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새 앱들은 2022년 초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구글 등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줌은 10년 전에 창립되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에 창사 10주년을 기념했죠. 10년 전만 해도 이 분야는 경쟁이 매우 치열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처럼 긴 역사를 지닌 여러 기업이 화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시스코와 웹엑스도 있었죠. 화상은 새로울 게 없었지만 줌은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업계 최고라는 목표 하나에만 집중했죠. 매번 매끄럽게 작동하고, 다루기 쉬우며 퀄리티가 뛰어난 제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훌륭한 고객 경험을 제공했으며 가격 경쟁력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수년간 줌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죠. 세계의 수많은 이들이 줌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경쟁력을 갖췄고 제품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줌 폰, 줌 이벤트, 줌 룸 줌 챗, 줌 앱스 등이 출시됐죠.

줌이 차별화되는 이유는 다양한 도구들이 통합적으로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제품을 대충 맞춰 작동시키는 게 아니거든요. 줌은 다른 앱과도 연동이 가능한 열린 생태계를 지향합니다. 줌과 연동이 가능한 수천 개의 앱이 존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서비스나우, 옥타에서 박스, 드랍박스, 세일즈포스, 도큐사인까지 '줌 마켓플레이스'라는 곳을 통해 이 앱들과 통합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매우 강력한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

▶이미 많은 기업들이 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이 필요한데, 어느 쪽을 주목하고 있나요.
"아시다시피 줌은 불과 1년 만에 8만에 가까운 임직원 10명 이상인 유료 기업 고객을 유치했습니다. 또한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대형 기업 고객 수도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줌의 제품을 한두 가지 사용하는 고객들의 기반이 매우 큰 편이며 이들이 더 많은 제품군을 사용한다면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와 제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말이죠. 기존 고객 기반에 제공할 것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장의 규모도 상당합니다. 줌은 2021년 말부터 한국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여느 APEC 국가에서 했던 것처럼 2022년에는 한국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일본, 아세안,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APEC 지역에서 큰 성장을 예상합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APEC(아시아태평양), LATAM(중남미) 전반이 국제적으로 탄탄한 성장을 보일 것이며 이는 2022년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입니다. APEC, EMEA, LATAM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투자와 개발을 통해 진출할 시장들이 많습니다. 아직 개발조차 시작하지 않은 지역들이 많으므로 투자와 성장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성장주 주식이 조정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려고 하나요.
"세계 경제와 정치 상황에 관해서는 통제가 불가능한 부분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통제가 가능한 것은 기업 자신뿐이며 매일 1%씩 나아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역사적으로 매우 특별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업무 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줌을 활용한 디지털 접속을 통해 교육 격차도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개인적이거나 업무적인 소통도 탄력적으로 변화하게 되겠죠. 줌 프로그램만 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장 기회는 상당하다고 봅니다.

물론 하루 만에 일어날 변화는 아니고 다소 시간이 걸릴 겁니다. 시장에도 변동성이 있을 수 있죠. 줌은 핵심 전제에 집중하고 헌신할 것이며 그 핵심 전제는 사람들이 유연하고 쉽게 즐거운 방식으로 소통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줌은 사람들의 일상에 존재하는 화상 운영 체제가 되리라 믿습니다. 운동 수업이든, 의사와의 진료 상담이든 모든 게 화상으로 가능해질 겁니다. 업무를 위한 회의나 개인의 생일 파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부 줌으로 가능해질 것이기에 시장 기회는 엄청나다고 봅니다. 물론 최고가 돼야죠."

▶줌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보안인데요. 이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습니까.
"줌은 지난 1년 반에서 2년 동안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빨리 성장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죠. 매일 줌을 사용하는 수백만 명을 위해 믿을 만하고 안전하며 탄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필요한 순간에 훌륭하게 작동하니까요. 줌은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대형 글로벌 은행이나 대형 유통업체 정부 기관 등이 포함됩니다. 안전하고 믿을 만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죠. 줌은 이를 성공적으로 제공해 왔습니다. 또한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보안 기술 강화에 집중해 왔습니다.

세일즈포스에서 제이슨 리를 영입해 최고정보 보호 책임자로 임명했고 보안을 위해 나은 프로토콜과 절차를 구축했으며 종단 간의 네트워크 보안 향상을 위해 '키베이스'라는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패스워드나 대기실 같은 새로운 프로토콜을 개인 사용자와 무료 계정에도 적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은 보안이 철저한 환경에서 쉽고 안전하게 줌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년간 400개가 넘는 기능을 개발하면서 특히 보안 핵심 기능에 집중했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많은 영역에서 줌은 꼭 필요해졌습니다. 줌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줌이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힘든 팬데믹 기간을 겪는 동안 서로 이어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팬데믹 이후에도 직장, 교육, 의료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상호 작용할 방법이 필요할 것이며 줌은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줌의 채널 파트너들을 통해 사용과 접근 범위는 확장될 것이며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줌 앱스라 불리는 것을 통해 다양한 통합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앱으로써 통합하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줌이 주도하거나 앱이 주도하는 방법입니다. 즉, 어디를 가든 간단한 클릭으로 안전하게 화상 경험을 즐길 수 있죠. 업무용 앱일 수도 있고 개인 용도의 앱일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운동용 앱과 연동될 수도 있고요. 줌 마켓플레이스와 줌 앱스를 통한 긴밀한 연동성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줌을 새롭게 활용할 사례도 생겨날 것입니다. 높은 상공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화상 회의를 하게 될 수도 있고 미래의 자율 주행 자동차 안에서 줌을 활용해 회의하는 상상을 해보세요. 소프트웨어 개발 기구와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화상회의, 전화, 온라인 행사를 더욱 향상할 방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회의실 환경, 채팅 프로그램 앱과의 통합에도 신경 쓰고 있죠. 2022년에는 핵심 비즈니스를 키우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통합 커뮤니케이션과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협업을 위한 생산성 앱 개발에 힘쓸 것이고요."

▶앞으로 추가 인수 합병 계획이 있나요.
"앞서 말했듯이 줌은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최고의 제품을 개발했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지만 여기엔 인수합병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3개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키베이스뿐만 아니라 최근 '카이트', '리미널'이라는 기업도 인수했습니다. 인수에 관한 능력과 의지를 드러냈으며 현금 유동성도 매우 탄탄하기 때문에 회사에 필요한 기업이라면 충분히 고려할 의사가 있습니다. 인수합병에 중점을 둔 기업개발부가 있으며 그 외의 파트너십과 연계 활동도 환영합니다. 실제로 1억 달러 규모의 줌 앱스 펀드를 조성해 줌을 위한 앱을 개발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까지 투자하고 있습니다. 줌 앱스 펀드로 이미 열두 곳에 투자 중이며 다음 투자는 한국 기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줌을 위한 앱을 만들 수 있는 훌륭한 한국 기업을 찾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줌 앱스 펀드를 통해 투자하겠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