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은 28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PBS방송과 인터뷰에서 "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작전의 결과는 물론 핵무기 사용의 이유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권좌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발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인신공격", "매우 우려스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민간 가옥이나 아파트 등을 목표물로 삼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심판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도 "러시아는 나토가 협력과 안보를 위한 기구가 아니라 '대립의 기구'라고 깊이 확신한다"라고 비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