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향후 석유 가스 분야 투자가 늘 것이라며 코노코필립스(티커:COP)와 헤스(티커:HES) 등을 석유 및 가스 관련해서 매수할 주식으로 선정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헤스, 코노코필립스와 영국에 상장된 BP, 이탈리아 석유업체 ENI,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등이 평균 이상의 현금흐름 증가와 생산 증가를 보인다고 밝혔다.
코노코필립스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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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의 미셸 델라 비냐 분석가팀은 이들 에너지 기업이 수익성이 높고 미래 현금 흐름과 생산을 크게 향상시키는 중요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며 이들 회사를 매수 등급으로 발표했다.
헤스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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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는 석유 및 가스 산업은 현재 전환점에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이후 대부분 예비 생산능력이 고갈되어 전세계적으로 생산이 7% 줄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지난 주 S&P 500의 에너지 섹터 주식은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일부 국가에서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로 국별 비축 재고가 줄면서 국제 유가는 연초 대비 40% 가까이 급등했다.

비냐 분석팀은 헤스는 가이아나 앞바다에 있는 리자 유전에서 추가 유전 발전으로 지난 1년간 생산규모가 늘어난데 힘입어 당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스는 2019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또 코노코필립스는 높은 생산 증가율로 현금흐름 창출이 미국의 다른 석유메이저보다도 강력하다고 이들은 밝혔다.

골드만 삭스 분석가는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10년간 40%나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탄소 에너지 개발의 평균 설비 투자 집약도는 탄화수소 에너지의 약 2배에 달해,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 부문의 설비 필요성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해 에너지 설비투자는 8천억 달러에 그쳤으나 2025년까지 1조 4천억 달러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