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케팅 소프트웨어 업체인 앱러빈(AppLovin Corporation. 티커 APP) 주가가 12일(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앱러빈 경영진이 2023년 소프트웨어 사업에서만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앱 사업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힌 게 주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Palo Alto)에 본사를 둔 앱러빈은 앱 개발자가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마케팅, 수익 창출 및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또 200개 이상의 무료 모바일 게임 포트폴리오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 사업의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앱러빈은 이와 함께 이사회가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앱러빈 주가는 11일 5.9% 떨어진 27.2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1일 사상 최고치인 114.85달러에서 76% 하락한 것이다. 122일 프리마켓에선 10%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마케팅 업체 앱러빈, 1분기 실적 악화 불구 프리마켓서 급등
앱러빈은 지난해 6억 7400만 달러였던 소프트웨어 플랫폼 매출이 올해 11억 4000만 달러~12억 9000만 달러, 2023년 약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예상치는 2022년 14억 4000만 달러, 2023년 20억 5000만 달러다.

올 회사 전체 매출은 31억 4000만 달러~34억 4000만 달러로 추정했다. 월가 예상치는 36억 9000만 달러다.

앱러빈은 11일 1분기에 1억 1500만 달러의 순손실(주당 31 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동기는 1억 500만 달러의 손실(주당 5 센트)을 냈었다. 매출은 6억 2540만 달러(작년 동기 6억 400만 달러)였다. 시장에선 매출 8억 1500만 달러에 주당 4 센트의 이익을 예상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