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수가격 깎겠다" 한마디에 트위터 주가 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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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CEO 반박에는 똥 모양 이모지로 대응
"트위터 mDAU 중 20%가 스팸 계정" 주장
인수가 재협상 목적 시사
"트위터 mDAU 중 20%가 스팸 계정" 주장
인수가 재협상 목적 시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인수가격을 재협상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다고 밝혔다. 트위터 인수가격을 깎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8% 이상 하락했다.
이날 외신들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테크컨퍼런스 참석자를 인용, 이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한 머스크가 “트위터의 스팸, 가짜 계정이 ‘수익화 가능한 일일 활성 이용자’(mDAU) 중 20%는 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행사 참석자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를 낮춰 거래하는 방안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인수가 조정을 목표로 한 재협상을 시사했다는 해석이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위터 인수를 일시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트위터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mDAU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트위터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수익화 가능한 일일 활성 이용자(mDAU) 중 스팸 계정이 차지하는 비중을 5% 미만으로 계산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인수가를 재협상하거나 인수 자체를 취소하기 위해 트위터의 mDAU를 문제삼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같은 날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하는 트윗을 했다. 아그라왈 CEO는 “트위터는 강력하게 스팸 계정을 탐지 및 제거하고 있다”며 “하루 50만개 이상의 스팸 계정을 정지시키고 있고 주간으로는 수백만 계정이 제재 대상이 된다”고 트윗했다. 그는 또 트위터의 스팸 계정 수를 추정하는 외부 기관의 계산은 부정확하다고도 했다. 트위터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수익화 가능한 일일 활성 이용자(mDAU) 중 스팸 계정이 차지하는 비중을 5% 미만으로 계산했다. 아그라왈 CEO는 “일주일 전 머스크와 (스팸 계정을 추정하는) 과정을 공유했다”고도 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똥 모양의 이모지로 응대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8.18% 떨어진 37.39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가 제안한 주당 인수가인 54.20달러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이날 외신들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테크컨퍼런스 참석자를 인용, 이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한 머스크가 “트위터의 스팸, 가짜 계정이 ‘수익화 가능한 일일 활성 이용자’(mDAU) 중 20%는 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행사 참석자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를 낮춰 거래하는 방안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인수가 조정을 목표로 한 재협상을 시사했다는 해석이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위터 인수를 일시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트위터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mDAU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트위터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수익화 가능한 일일 활성 이용자(mDAU) 중 스팸 계정이 차지하는 비중을 5% 미만으로 계산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인수가를 재협상하거나 인수 자체를 취소하기 위해 트위터의 mDAU를 문제삼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같은 날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하는 트윗을 했다. 아그라왈 CEO는 “트위터는 강력하게 스팸 계정을 탐지 및 제거하고 있다”며 “하루 50만개 이상의 스팸 계정을 정지시키고 있고 주간으로는 수백만 계정이 제재 대상이 된다”고 트윗했다. 그는 또 트위터의 스팸 계정 수를 추정하는 외부 기관의 계산은 부정확하다고도 했다. 트위터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수익화 가능한 일일 활성 이용자(mDAU) 중 스팸 계정이 차지하는 비중을 5% 미만으로 계산했다. 아그라왈 CEO는 “일주일 전 머스크와 (스팸 계정을 추정하는) 과정을 공유했다”고도 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똥 모양의 이모지로 응대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8.18% 떨어진 37.39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가 제안한 주당 인수가인 54.20달러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