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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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리서치 업체인 라무르가 내년 말 비트코인 시세가 1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라무르의 이브 라무르 대표와 가상화폐 시장 전망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무르는 “비트코인의 겨울이 지금 끝났다”며 “시가총액 1위 규모 가상화폐(비트코인)가 2023년 말이면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설명도 덧붙엿다.

라무르의 이같은 예측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겐 고무적으로 들릴 수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9067달러(약 3600만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한 때 6만8000달러(약 8500만원) 선까지 올랐지만 지난 3월말 반짝 상승한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라무르는 비트코인이 고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 그는 2017년 초와 2020년 중순엔 “비트코인이 상승장 초기 단계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그에 대한 투자업계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라무르의 예측은 '4년 주기설'에 근거한다. 그는 비트코인의 채굴 효율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반감기가 4년 주기로 돌아온다고 보고 있다. 이 반감기가 돌아올 때마다 공급이 줄면서 코인의 가격이 오른다는 얘기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가장 최근 반감기 조정 시기는 2020년 5월이었다. 다음 시기는 2024년 3월로 전망했다.

라무르는 투자 방식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가격 추이가 직선으로 뻗을 건 아니기 때문에 대량 매수를 하기보다는 조금씩 사들이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테라와 루나로 관심도가 높아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기관의 돈이 가장 먼저 흘러가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