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준으로 나스닥지수는 고점대비 25%,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3.8%, 10.3%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성장주는 투자 회수기간이 길고, 자본 비용이 상승할 때 저조한 성과를 거두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그것을 고려해도 너무 많이 떨어진 종목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엔비디아를 꼽았다. 엔비디아는 올들어 주가가 36% 떨어졌다.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46%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조정받았다. 하지만 크레디트스위스는 여전히 실적 컨센서스는 지난 3개월간 1.7%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최고점에서 급락하긴 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는 것이다.
테슬라도 주목할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테슬라의 지난 3개월간 실적 컨센서스는 18% 상승했다. 주가는 52주 최고치보다는 38%, 올들어서는 27.2% 하락했다.
룰루레몬도 주가는 내려가지만 수익 추정치는 오르는 종목이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룰루레몬 주가는 올들어 24.6%, 52주 최고치보다는 39.2% 하락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룰루레몬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1.7% 상향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