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속옷 제조업체인 빅토리아시크릿이 올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공개했다.

31일(현지시간) 빅토리아시크릿에 따르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1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0.84달러)을 여유있게 상회했다. 매출은 14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마틴 워터스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공급난과 원자재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종전에 내놨던 실적 가이던스의 상단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시크릿이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도 나쁘지 않았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빅토리아시크릿 주가는 31일(현지시간) 3.4% 빠졌으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빅토리아시크릿 주가는 31일(현지시간) 3.4% 빠졌으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이 1년 전 대비 낮은 한자릿수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분기 EPS는 0.95~1.25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PS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1.17달러) 범위 안에 들었다.

빅토리아시크릿 주가는 전날 대비 3.42% 밀렸으나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