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매도 시들해진 와중에도 테슬라는 '인기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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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공매도 잔액은 25조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데이터회사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 6월 뉴욕증시의 공매도 잔액이 200억달러(약 26조원) 늘어났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달인 5월 증가액(610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들어 공매도 투자액이 늘어난 5개 달 중 지난 6월의 증가액이 가장 적었다.
![<미국 증시의 월별 공매도 투자 증감액>
자료: S3파트너스, 월스트리트저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541128.1.jpg)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S&P500 지수가 하락할 경우 이익을 낼 수 있는 풋옵션 가격이 그 반대인 콜옵션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이를 두고 니틴 삭세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주식파생리서치 대표는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았기 때문에 옵션을 통한 헤지 수요가 줄어든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럼에도 아직 시장에 남은 공매도 투자자들은 기술기업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지난달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잔액은 190억달러(약 24조8000억원)로 뉴욕증시 상장사 중에서도 최상위권이었다. 같은 기간 애플과 엔비디아의 공매도 잔액은 각각 12억달러 늘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