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럽 비게임앱 이용자들에 다른 결제시스템 제공 허용
구글이 19일(현지시간) 유럽경제지역(EEA)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른 결제 방법을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에스텔 워스 EU 담당 국장은 구글 유럽 블로그에 이같이 밝히고 이는 비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EEA 내 이용자들이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를 위해 결제를 할 때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 외에도 다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EA는 EU 27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30개국이다.

워스 국장은 구글은 EU의 '디지털 시장법'으로 인해 구글플레이와 다른 업계 사업자들이 EEA 내 이용자들을 위한 현재의 운영 모델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새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같이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내년 발효되는 EU의 디지털시장법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앱 개발자들이 앱 판매를 위해 경쟁 결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규정을 위반할 경우 전 세계 연간 매출의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워스 국장은 구글은 소비자가 개발자가 제공하는 다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 해당 개발자가 지불하는 서비스 수수료가 3% 할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개발자의 99%가 15% 이하의 서비스 수수료를 내는 데 해당하기 때문에 플레이 플랫폼을 통해 유입된 EEA 이용자들에게 개발자가 제공한 다른 결제 시스템이 제공될 때 개발자들은 12% 이하의 서비스 수수료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부로 구글은 EEA 이용자들에게 다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비게임 앱을 삭제하거나 해당 앱의 업데이트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