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에 분노한 中 "머리 깨져 피 흘릴 것…극도로 악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中왕이 "펠로시는 트러블메이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821287.1.jpg)
왕 부장은 3일 발표한 담화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일부 미국 정객은 중미 관계의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했고 미국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최대 파괴자'가 됐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대만 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추가 '하나의 중국' 원칙이며 중미 평화 공존의 진정한 '가드레일'은 중미 3개 공동성명임을 강조한다"며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려는 시도는 죽음의 길이며, 대만으로 중국을 제압하려는 시도는 실패가 정해져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미국이 대만을 자신의 지역전략에 끌어들이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대립을 부추기는 것은 지역 발전의 흐름에 역행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민들의 기대에도 어긋난다"며 "이는 매우 위험하고 어리석은 행보"라고 했다.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전날 밤에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를 긴급 초치해 "(행위의) 성질이 극도로 악랄하고 후과는 극히 엄중하다"며 "중국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측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결연히 반격할 것이다. 우리는 한다면 한다"며 "불장난을 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경고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