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장한 테슬라 텍사스 공장인 기가 텍사스에서 헬리콥터 착륙장으로 보이는 구역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사진=Jeff Roberts 트위터
지난 4월 개장한 테슬라 텍사스 공장인 기가 텍사스에서 헬리콥터 착륙장으로 보이는 구역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사진=Jeff Roberts 트위터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 신공장 지상에 헬리콥터 착륙장으로 보이는 항공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테슬라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Teslarati)는 지난 4월 개장한 기가 텍사스에서 이전에 보지 못한 거대한 팔각형 모양의 구역을 한 드론 이용자가 발견했다고 전했다.

텍사스 오스틴에 거주하는 제프 로버츠는 평소 기가 텍사스 주변을 드론으로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공장 한편 지상 주차장에 흰 페인트로 주차장 선을 그려놓은 모습을 포착했다. 주차장 귀퉁이는 차량 수십대 넓이의 팔각형 구역이 표시됐다. 그는 네 장의 사진을 올리며 “기가 텍사스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댓글로 “헬리콥터 착륙장으로 추정된다”며 “이 주변에서 드론을 날릴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스페이스X 로켓 착륙장 아니냐” “일론이 개인 비행접시 타고 출퇴근하는 듯” “테슬라가 하늘을 나는 무인 택시를 개발하려는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올렸다. “헬리콥터 착륙장이면 ‘H’가 표시돼야 하는데 뭔가 다른 목적의 구역 같다”는 주장도 있었다.
공사 중인 테슬라 기가 텍사스. /사진=Jeff Roberts 트위터
공사 중인 테슬라 기가 텍사스. /사진=Jeff Roberts 트위터
지난 2일 폭스비즈니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스틴에서 동쪽으로 32㎞ 떨어진 배스트럽에 자신과 테슬라 및 계열사들이 이용할 민간 공항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머스크는 “테슬라 본사는 오스틴 국제공항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데 또 개인 공항을 건설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부인했다.

테슬라라티는 “머스크가 기가 텍사스에 마티 월시 미국 노동부 장관, 인도네시아 대표단 등을 초청한 바 있다”며 “정치인과 공무원 등 다양한 고위 인사의 방문을 위해 헬기 착륙장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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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