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총재는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더 긴 시간동안 고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에 대해 월스트리트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석하는 통화정책 위원이다.
불러드 총재는 “(오는 13일 나오는) 8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했을 수 있지만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갈수록 (9월 FOMC에서) 75bp(1bp=0.75%포인트) 인상안에 기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계속 얘기해온 것처럼 올해 말엔 기준금리가 4%까지 오르길 바란다”며 “시장에서 내년 하반기엔 금리를 다시 낮출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는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Fed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2.25~2.5%다.
불러드 총재는 “일단 적절한 금리 수준에 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 다음에 들어오는 데이터를 보고 금리 등 정책을 세부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