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는 이날 밤 추첨자가 공개되는 메가밀리언 복권은 모든 번호가 맞은 1등 당첨에 해당하는 잭폿이 터질 경우 당첨금이 8억6200만 달러(1조25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메가밀리언 복권은 장당 2달러(2900원), 잭폿 확률은 약 3억300만분의 1이다.메가밀리언 복권 잭폿 당첨금은 지난 9월 10일 텍사스에서 8억1000만 달러(1조1700억원) 잭폿이 터진 후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누적됐다. 여기에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린 복권 구매자들이 대거 몰리며 당첨금이 불어났다.이날 추첨에서 모든 번호를 맞힌 1등 당첨자가 나온다면 메가밀리언 복권 역사상 7번째로 큰 액수이며, 12월 당첨금으로는 최대 금액을 얻게 된다. 당첨자는 29년에 걸쳐 상금 전액을 분할 지급받는 것과 세전 금액으로 3억9210만달러(5671억 원)를 일시불로 받는 것 중 한쪽을 선택할 수 있다.메가밀리언 복권이 2002년 시작된 이래 12월 잭폿은 13차례 나왔다. 이 중 3차례는 크리스마스 이후에 나왔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추첨이 실시된 적이 6차례 있었지만, 잭폿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한편 메가밀리언 복권 다음 추첨은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한미 외교장관이 21일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한국이 윤석열 대통령(직무정지) 탄핵소추로 인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 이뤄진 한미 외교장관 통화에서 현 국내 상황과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그동안의 한미·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신 행정부 아래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블링컨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를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라고 평가하는 동시에, 현재의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한다고 했다.또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국 방위공약이 변함없음을 재확인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하자고 했다.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일에도 통화를 하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한미 외교장관의 대면 협의는 늦어도 내달 중순에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