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치명적인 설사병을 일으키는 콜레라 세균,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간에게 치명적인 설사병을 일으키는 콜레라 세균,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시리아 보건부는 콜레라로 39명이 사망하고, 6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시리아 사망자 대부분은 북부 알레포주에서 나왔다. 사망자 수가 전체 감염자 집계에 포함됐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것은 10년 만의 일이다. 콜레라는 통상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고, 설사와 구토를 유발한다.

이 같은 특성상 제대로 된 하수관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식수가 부족한 주택가에서 퍼지기 쉽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콜레라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몇 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감염된 이들 중 상당수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보충 수액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없을 경우 감염 사실도 모른 채 사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는 매년 130만명에서 400만명 사이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2만1000명에서 14만3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설사병을 일으키는 콜레라 세균,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