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또 '트뤼도 주지사'라고 조롱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논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저는 위대한 미국 하키팀에 전화해서 오늘 밤 캐나다를 상대로 한 승리를 위해 격려할 것"이라며 "캐나다는 훨씬 낮은 세금과 훨씬 더 강력한 안보로 언젠가 아마도 우리의 소중하고 매우 중요한 51번째 주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밤 워싱턴DC에서 주지사들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라서 안타깝게도 (하키 경기에) 참석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 모두 지켜볼 것이고, '트뤼도 주지사'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면 그는 매우 환영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0시께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아침 훈련을 마친 뒤 통화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미국이 이기는 것을 지켜볼 예정이다. 그는 오늘 밤 경기를 기대하고 있고, 우리는 곧 우리의 51번째 주가 될(soon-to-be 51st state) 캐나다를 이길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20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공화당주지사협회 회의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가 언급한 아이스하키 경기는 올해 처음 열린 4개국(미국,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대항전 결승전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TD가든에서 이날 오후 8시에 진행된다. 지난 1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된 예선전에서는 미국이 3대1로 승리
영국의 대표적인 첩보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창작 통제권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아마존 MGM 스튜디오로 넘어간다.영화 '007' 시리즈 지식재산권 공동 소유주인 바버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은 제작사 이온 프러덕션을 통해 20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합작투자(JV)를 신설했으며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이 시리즈의 창작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이 시리즈의 지식재산권은 브로콜리와 윌슨, 아마존 MGM이 공동으로 소유하지만, 향후 영화를 어떻게 제작할지는 아마존 MGM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007 영화 시리즈 배급권을 보유한 MGM 스튜디오를 2022년 인수했다.007 시리즈는 영국 소설가 이언 플레밍이 쓴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코드명 007인 해외정보국(MI6) 첩보요원의 활약을 그린다. 수십년간 이어지며 흥행에 성공한 장수 시리즈로 캐릭터나 이야기에서 영국색을 유지해 영국 영화의 자존심으로 꼽혀 왔다.앨버트 R 브로콜리가 1961년 설립한 이온 프러덕션이 1962년부터 2021년까지 25편을 제작했다. 이 제작사의 현재 소유주는 브로콜리의 딸인 바버라와 의붓아들인 윌슨이다.BBC 방송은 이번 발표가 '007 노 타임 투 다이' 이후 4년 공백이 이어지면서 시리즈의 운명에 대한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나왔다면서, 다음 본드를 맡을 배우로 제임스 노턴, 에런 테일러-존슨, 시오 제임스 등의 이름이 베팅업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다음 본드로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007 팬들은 베이조스에게 "제발 시리즈를 망치지
성관계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에보 모랄레스(65)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 임기 제한 규정에도 올해 8월 예정된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코차밤바 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8월 17일에 시행되는 대선에 나설 것"이라며 "당적을 바꿔 4선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엘데베르와 AFP통신이 보도했다.그와 동석한 '승리를 위한 전선' 당 대표 엘리세오 로드리게스는 "우리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우리 당 대선 후보로 단일화한다"며 "어떠한 조건도 없으며, 오직 볼리비아를 구하려는 충정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했다.하지만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대선 후보로 올리는 건 현재로선 불가하다. 이미 3차례 대통령을 지낸 상황에서, 더는 대통령직을 맡을 수 없다는 법 해석을 받았기 때문.볼리비아 헌법재판소는 2023년 12월 기한 없는 대통령 연임을 합헌이라고 해석한 2017년 판단을 뒤집고, 연임 여부와 관련 없이 2차례까지 대통령 임기를 수행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볼리비아 최초 원주민(아이마라) 출신으로 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2005년 처음 당선됐다. 이후 2009년(개헌으로 4년 만에 선거가 치러짐)과 2014년에 연이어 당선됐다.이후 4선 연임을 시도했지만, 2019년 대선에서 부정 의혹으로 고국을 떠났다가 2020년 대선에서 당시 같은 당(사회주의운동·MAS) 소속이었던 루이스 아르세(61) 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아르헨티나에서 귀국했다.하지만 모랄레스 전 대통령 아르세 대통령의 사이는 현재 완전히 틀어졌다. 여기에 대통령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