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은행(Fed)이 2일(현지시간) "향후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긴축 누적 정도를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d는 이날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뒤 결정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Fed는 "금리 결정 때 고려하는 요소에는 긴축과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지연 효과, 인플레이션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Fed는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엄청난 인적·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며 "팬데믹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때문에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오르고 있고 전쟁과 관련된 사건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최근 완만한 성장을 하고 있고 일자리가 늘었다"며 "최근 몇 달 간 견조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