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엔 뉴욕증시를 좌우할 중요한 이벤트가 두 개다. 첫 번째는 8일로 예정된 중간선거다.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 구도를 공화당이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관건이다.

월가에선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으로 올라설 게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일부 반(反)시장적인 정책을 되돌릴 수 있는데다, 견제와 균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두 번째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10월 기준으로 나온다. 전달 수치는 8.2%(작년 동기 대비)였다. 최고점이던 올해 6월(9.1%)보다는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다. 시장에선 CPI가 추가로 조금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온다면 시장으로선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올 9월 기준 8.2%(전년 동기 대비)였다. 다음주 발표되는 10월 물가 지표가 주목된다. 미 노동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올 9월 기준 8.2%(전년 동기 대비)였다. 다음주 발표되는 10월 물가 지표가 주목된다. 미 노동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오는 11일엔 미시간대의 소비자태도지수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가 공개된다. 이날은 재향군인의 날이기도 하다. 채권 시장이 문을 열지 않는다.

다음주 3분기 실적을 내놓는 주요 기업으로는 월트디즈니 리프트 리비안 루시드 니오 AMC엔터테인먼트 쿠팡 윈리조트 등이 있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7일(월) 실적 발표 : 리프트 윈리조트 팔란티어 액티비전블리자드 플러그파워 바이오엔텍 그루폰

8일(화) 중간선거 / 10월 자영업연맹(NFIB) 소기업지수(직전 92.1) / 실적 발표 : 월트디즈니 루시드 AMC엔터테인먼트 어펌홀딩스 로즈타운모터스 마라톤디지털

9일(수) 폴란드 금리 결정 / 실적 발표 : 리비안 쿠팡 비욘드미트 로블록스 웬디스 범블 카누 캐노피그로스 웨이보

10일(목) 10월 소비자물가지수(직전 8.2%)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멕시코·페루 금리 결정 / 실적 발표 : 니오 와비파커 포쉬마크 위워크 랄프로렌 식스플래그 니콘 토탈에너지

11일(금)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직전 59.9) / 미시간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직전 2.9%) / 채권시장 휴장(재향군인의 날)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