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어 메타도 수천명 감원 임박"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빠르면 오는 9일 수천명에 달하는 직원을 정리해고할 예정이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감원이 실제로 이뤄지면 메타 18년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감원이다. 9월 기준 메타 전체 직원 수는 8만7000명이다.

메타에서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우선순위가 높은 소수의 성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온라인 특수를 누리면서 2020~2021년에만 2만7000명을 신규 고용했다. 올해도 9월까지 1만5000여명을 추가 고용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 와중에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과의 경쟁 심화, 광고 수주 타격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품에 안긴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는 최근 대량 감원이 이뤄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기존 경영진 전원과 기존 이사진 전원을 내보냈다.

기존 임직원의 50%에 해당하는 3700명이 해고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 중 980여명이 본사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메일로 해고 통보받았으며 회사 전산시스템 접근권을 즉각 박탈당했다. 대부분은 재택근무 도중이나 퇴근 후에 해고 통지받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