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교수 "인플레 상당히 둔화…금리 인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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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이미 충분히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가 많은데 실제로는 이미 둔화하고 있다”며 “지금의 높은 인플레이션 숫자는 많은 경우 작년 겨울에 이미 올랐던 게 뒤늦게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기준 7.7%(작년 동기 대비)를 기록했다. 올 6월 고점(9.1%)을 찍은 뒤 8.5%, 8.3%, 8.2% 등으로 천천히 낮아지고 있다. 다만 지난 10여년간의 평균치(대략 2%선)보다는 여전히 매우 높다.
그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물가의 변화를 통계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짜 인플레이션은 (숫자보다) 훨씬 우호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가 일각에서도 크루그먼 교수와 비슷한 취지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게 주택 시장이다. 임차료 등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되레 하락하고 있는데도 인플레이션 집계로는 주거비용이 계속 뛰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이미 충분히 올렸다는 판단”이라며 “지금은 진짜로 중단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Fed는 올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으며, 현재 금리는 연 3.75~4.0%다. 최근 4차례 연속으로 75bp(0.75%포인트)씩 인상했다.
월가에선 내년 상반기까지 연 5.0% 수준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크루그먼 교수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가 많은데 실제로는 이미 둔화하고 있다”며 “지금의 높은 인플레이션 숫자는 많은 경우 작년 겨울에 이미 올랐던 게 뒤늦게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기준 7.7%(작년 동기 대비)를 기록했다. 올 6월 고점(9.1%)을 찍은 뒤 8.5%, 8.3%, 8.2% 등으로 천천히 낮아지고 있다. 다만 지난 10여년간의 평균치(대략 2%선)보다는 여전히 매우 높다.
그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물가의 변화를 통계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짜 인플레이션은 (숫자보다) 훨씬 우호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가 일각에서도 크루그먼 교수와 비슷한 취지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게 주택 시장이다. 임차료 등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되레 하락하고 있는데도 인플레이션 집계로는 주거비용이 계속 뛰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이미 충분히 올렸다는 판단”이라며 “지금은 진짜로 중단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Fed는 올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으며, 현재 금리는 연 3.75~4.0%다. 최근 4차례 연속으로 75bp(0.75%포인트)씩 인상했다.
월가에선 내년 상반기까지 연 5.0% 수준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