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도 빅스텝…긴축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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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관할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전날인 14일 미국 중앙은행(Fed)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며 긴축 속도를 줄였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유로존 기준금리를 현재 연 2%에서 연 2.5%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ECB는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으나 이번에는 빅스텝으로 보폭을 줄였다.
단 ECB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의 11월 인플레이션은 10%로 전달인 10월(10.6%)보다는 소폭 둔화했으나, ECB는 식량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ECB는 유로존의 올해 평균 인플레이션을 8.4%, 내년 6.3%로 전망했다. 이어 2024년에는 3.4%, 2025년에는 2.3%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CB는 양적 긴축에 대해서는 “내년 2월 말까지는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에 따라 투자한 자산 중 만기가 도래한 경우 원금 전액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내년 3월부터 ECB가 보유한 채권이 줄어들 것이며, 감소 폭은 내년 2분기까지 월평균 150억유로”라고 했다.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에 대해서는 2024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한 자산의 원금을 재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유로존 기준금리를 현재 연 2%에서 연 2.5%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ECB는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으나 이번에는 빅스텝으로 보폭을 줄였다.
단 ECB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의 11월 인플레이션은 10%로 전달인 10월(10.6%)보다는 소폭 둔화했으나, ECB는 식량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ECB는 유로존의 올해 평균 인플레이션을 8.4%, 내년 6.3%로 전망했다. 이어 2024년에는 3.4%, 2025년에는 2.3%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CB는 양적 긴축에 대해서는 “내년 2월 말까지는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에 따라 투자한 자산 중 만기가 도래한 경우 원금 전액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내년 3월부터 ECB가 보유한 채권이 줄어들 것이며, 감소 폭은 내년 2분기까지 월평균 150억유로”라고 했다.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에 대해서는 2024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한 자산의 원금을 재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