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너먼 “Fed 풋 시대 끝”…서머스 “완만한 침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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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증시가 급락할 때마다 등장하는 ‘Fed(미 중앙은행) 풋’은 앞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Fed 풋은 시장에 유동성을 추가 공급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정책을 뜻한다. 1987년부터 약 20년간 Fed 의장을 맡았던 앨런 그린스펀 때 처음 개념이 등장했다.
메건 호너먼 버던스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초저금리 및 기록적인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됐다”며 “이제는 Fed 풋의 시대가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는 “증시 상황과 관계없이 시장에 유동성이 지나치게 많다”며 “Fed는 이 유동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너먼 CIO는 “향후 10년간 경제 성장률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완만한 침체 얘기도 더 자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BTIG의 수석기술분석가인 조너선 크린스키는 “단기적으로 산타클로스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크린스키 분석가에 따르면, 산타클로스 기간은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2거래일이다. 이번엔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다. ‘산타클로스’가 찾아올 기간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크린스키 분석가는 “최근 과매도가 발생하면서 S&P500지수는 단기적으로 3800~3900 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수가 현재 3800선 초반인 만큼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는 “다만 이번에 산타 랠리에 실패하면 내년엔 더 큰 약세장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무장관을 지냈던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Fed의 연착륙 유도 계획은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워싱턴포스트 기고가인 그는 “지난 70년간 물가를 큰 폭으로 잡으려 할 때마다 경기 침체가 왔다”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고 단언했다.
서머스 교수는 “다만 이번 침체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중고차 등 공급 병목 해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고용 시장이 여전히 빡빡하고 실업률이 낮기 때문에 인플레이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고 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메건 호너먼 버던스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초저금리 및 기록적인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됐다”며 “이제는 Fed 풋의 시대가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는 “증시 상황과 관계없이 시장에 유동성이 지나치게 많다”며 “Fed는 이 유동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너먼 CIO는 “향후 10년간 경제 성장률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완만한 침체 얘기도 더 자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BTIG의 수석기술분석가인 조너선 크린스키는 “단기적으로 산타클로스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크린스키 분석가에 따르면, 산타클로스 기간은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2거래일이다. 이번엔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다. ‘산타클로스’가 찾아올 기간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크린스키 분석가는 “최근 과매도가 발생하면서 S&P500지수는 단기적으로 3800~3900 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수가 현재 3800선 초반인 만큼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는 “다만 이번에 산타 랠리에 실패하면 내년엔 더 큰 약세장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무장관을 지냈던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Fed의 연착륙 유도 계획은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워싱턴포스트 기고가인 그는 “지난 70년간 물가를 큰 폭으로 잡으려 할 때마다 경기 침체가 왔다”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고 단언했다.
서머스 교수는 “다만 이번 침체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중고차 등 공급 병목 해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고용 시장이 여전히 빡빡하고 실업률이 낮기 때문에 인플레이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고 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