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에 팔아요"…2022년 공기 판매한다는 日 중고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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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공기' 담은 비닐봉지 판매 글 올라와
입구가 묶인 비닐봉지 가격은 19만9700원
현지 매체 "처음 있는 일 아니다" 언급
입구가 묶인 비닐봉지 가격은 19만9700원
현지 매체 "처음 있는 일 아니다" 언급
일본의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 '2022공기'를 담은 비닐봉지 판매 글이 올라와 현지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5일(한국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소라뉴스24는 일본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메루카리에 올라온 '비닐봉지 판매 글'에 대해 보도했다.
판매자가 올려 둔 상품은 공기가 든 채로 입구가 묶인 비닐봉지로, 그 위에는 '2022', '2022년의 공기'등 문구가 적혀있다.
판매자들은 "작년의 공기가 담겨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냄새를 담았다', '2022년의 생생한 공기' 등의 문구를 넣어 홍보했다. 이와 함께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세요. 아이치현의 공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죄송하지만 빨리 구입하지 않으면 (글이) 삭제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기가 담긴 비닐 가격은 2022엔(1만9700원)이 가장 많았고, 일부는 2만222엔(19만7000원)에 올려두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봉투를 지퍼백으로 바꿔 보내줄 수 있냐?", "재고 남아있나", "2023공기로 느껴지면 환불할 수 있냐" 등의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2022년 공기 판매'를 두고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2019년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로 연호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뀌기 직전, '헤이세이 공기'가 든 통조림이 판매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이세이 공기 캔에서 영감을 받은 사람들이 나루히토 일왕 즉위 전에 생산된 에어캡 등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헤이세이 공기'가 든 통조림 가격은 개당 1080엔(1만500원) 정도로 전해졌다, 이후 다른 누리꾼도 비닐봉지나 지퍼백 등에 공기를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실제로 이를 구입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황당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판매자는 이전에도 여러 물품을 팔았던 정상적인 중고 거래 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 사용자에게 새해 인사를 보내는 귀여운 방법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5일(한국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소라뉴스24는 일본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메루카리에 올라온 '비닐봉지 판매 글'에 대해 보도했다.
판매자가 올려 둔 상품은 공기가 든 채로 입구가 묶인 비닐봉지로, 그 위에는 '2022', '2022년의 공기'등 문구가 적혀있다.
판매자들은 "작년의 공기가 담겨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냄새를 담았다', '2022년의 생생한 공기' 등의 문구를 넣어 홍보했다. 이와 함께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세요. 아이치현의 공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죄송하지만 빨리 구입하지 않으면 (글이) 삭제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기가 담긴 비닐 가격은 2022엔(1만9700원)이 가장 많았고, 일부는 2만222엔(19만7000원)에 올려두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봉투를 지퍼백으로 바꿔 보내줄 수 있냐?", "재고 남아있나", "2023공기로 느껴지면 환불할 수 있냐" 등의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2022년 공기 판매'를 두고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2019년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로 연호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뀌기 직전, '헤이세이 공기'가 든 통조림이 판매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이세이 공기 캔에서 영감을 받은 사람들이 나루히토 일왕 즉위 전에 생산된 에어캡 등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헤이세이 공기'가 든 통조림 가격은 개당 1080엔(1만500원) 정도로 전해졌다, 이후 다른 누리꾼도 비닐봉지나 지퍼백 등에 공기를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실제로 이를 구입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황당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판매자는 이전에도 여러 물품을 팔았던 정상적인 중고 거래 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 사용자에게 새해 인사를 보내는 귀여운 방법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