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만삭 사진' 공개했던 성전환 부부, 아이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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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갖기 위해 난소·자궁 적출 하지 않아
'남편 만삭 사진'을 공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화제가 된 인도의 성 전환 부부가 무사히 새 생명을 품에 안게 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트랜스젠더 부부인 지야 파발(21)과 자하드(23)의 사연을 소개했다. 파발은 태어날 때 남성이었으나 현재는 자신을 여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반대로 자하드는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현재는 자신을 남성이라 여기는 트렌스젠더 부부다.
두 사람이 아기를 갖기로 결정한 건 1년 반 전이다. 성전환을 진행하던 중 두 사람은 호르몬 치료를 중단했다. 바로 아이를 갖기 위해서다.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별 전환 중이던 자하드가 아직 난소와 자궁을 적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신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자하드는 '남편 만삭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파발과 자하드는 "이는 인도에서는 굉장히 드문 일"이라며 "우리가 아는 한 (인도 내에서) 자신을 생물학적 부모라고 밝히는 트랜스젠더들은 없다"고 말했다.
BBC는 "인도에는 약 200만명의 트랜스젠더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2014년 인도 대법원은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BC씨는 "인도 내에서 트랜스젠더들은 여전히 교육과 의료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종종 편견에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당초 예정일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지난 8일에 아기를 출산했다. 파발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아기의 작은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리고 "오늘 아침 오전 9시 37분 요란한 울음소리와 함께 2.92kg 아기가 무사히 태어났다"며 "곁에 있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자신 아기의 성별은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트랜스젠더 부부인 지야 파발(21)과 자하드(23)의 사연을 소개했다. 파발은 태어날 때 남성이었으나 현재는 자신을 여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반대로 자하드는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현재는 자신을 남성이라 여기는 트렌스젠더 부부다.
두 사람이 아기를 갖기로 결정한 건 1년 반 전이다. 성전환을 진행하던 중 두 사람은 호르몬 치료를 중단했다. 바로 아이를 갖기 위해서다.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별 전환 중이던 자하드가 아직 난소와 자궁을 적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신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자하드는 '남편 만삭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파발과 자하드는 "이는 인도에서는 굉장히 드문 일"이라며 "우리가 아는 한 (인도 내에서) 자신을 생물학적 부모라고 밝히는 트랜스젠더들은 없다"고 말했다.
BBC는 "인도에는 약 200만명의 트랜스젠더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2014년 인도 대법원은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BC씨는 "인도 내에서 트랜스젠더들은 여전히 교육과 의료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종종 편견에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당초 예정일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지난 8일에 아기를 출산했다. 파발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아기의 작은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리고 "오늘 아침 오전 9시 37분 요란한 울음소리와 함께 2.92kg 아기가 무사히 태어났다"며 "곁에 있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자신 아기의 성별은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