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통 집에 챙겨가자" 맥도날드서 인기 폭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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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 통 집에 챙겨가자" 맥도날드서 인기 폭발, 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84855.1.jpg)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간 플라스틱 재질이 코팅된 종이 용기로 만들어졌던 맥도날드의 붉은색 감자튀김 용기가 올해부터 재사용이 가능한 고무 용기로 바뀌었다.
'낭비방지 순환경제법'(이하 순환경제법)에 따라 지난 1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점, 캐주얼다이닝 등에서 식사를 할 때 일회용 포장재 사용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순환경제법은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사용량 20% 감축을 달성하고 2040년에는 아예 일회용 플라스틱을 퇴출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맥도날드에서 교체된 것은 감자튀김 용기뿐만이 아니다. 음료수 컵과 숟가락·포크·나이프 등도 모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재탄생시켰다. 손님들이 취식 후 식기를 반납하면 매장 한켠에서 온수 세척이 이뤄진다. 맥도날드는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1억유로(약 1400억원)을 투자했다. 이런 가운데 붉은색 감자튀김 고무 용기는 실용성이 높고 미적으로도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따라 이를 개인적으로 챙겨가는 손님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자튀김 통 집에 챙겨가자" 맥도날드서 인기 폭발, 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84994.1.jpg)
!["감자튀김 통 집에 챙겨가자" 맥도날드서 인기 폭발, 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84855.1.jpg)
영국의 베이커리 체인점 프레타망제의 한 유럽 전무이사는 "외부에서 봤을 땐 단순한 변화처럼 보일 뿐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우리는 프랑스 매장들에서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접근 방식을 테스트하는 데 1년 이상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