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애플, '골드만 항복'에 급등…파월 증언에서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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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애플, '골드만 항복'에 급등…파월 증언에서 지켜볼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81271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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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자 주가는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5%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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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애플, '골드만 항복'에 급등…파월 증언에서 지켜볼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812705.1.jpg)
금리 상승에 증시의 주요 지수는 주춤했습니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한 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12%, S&P500 지수는 0.07%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나스닥은 0.11% 하락했습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시장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한 주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앞서 나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오늘 움직임은 바쁜 한 주로 향하는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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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정책 분석가는 "파월 의장은 경제의 주목할만한 탄력성과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되돌리는 과정이 길고 험난할 것이라는 징후를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파월은 강하게 매파적으로 전환하거나 50bp 인상에 대한 추측을 부채질하지는 않을 것이고 시장 금리를 더 높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이라고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파월 의장은 이틀간의 의회 증언에서 더욱 탄력적인 미국 경제에 대해 중앙은행 차원에서의 가장 가능성 있는 대응 방법에 관해 설명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자 지출이 예상보다 높게 지속할 경우 Fed가 올해 금리를 6% 미만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25bp 인상이 9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다른 기사에서 Fed가 작년부터 워싱턴의 빌딩을 개축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탓에 그 비용이 애초 2019년 추정치 19억 달러에서 지금 25억 달러로 34% 증가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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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고용, 물가 등이 뜨겁게 나온 데는 계절 조정 등 여러 기술적 요인이 있어서 2월엔 수치가 정상화될 것이란 게 월가 기대입니다. 그런 기대가 아마도 지난주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을 것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월 강력한 데이터 중 일부는 소음이며 계절에 맞지 않게 따뜻한 날씨와 관련이 있다고 의심한다"라며 "실제 1월 신규고용 증가는 35만 개에 가까웠다고 추정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씨티는 "2월 25만5000개 신규고용과 0.4% 시간당 임금 상승률을 예상한다. 그리고 파월 의장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문을 열어놓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25bp 인상을 선호한다는 뜻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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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언리미티드펀드의 밥 엘리엇 설립자는 "이미 2월 신규고용 수치를 유추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이 나왔고 이들을 기반으로 판단하면 2월 고용도 상당히 괜찮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7주 연속 19만 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공급관리협회(ISM) 2월 서비스업 조사에서 세부 지수중 고용지수가 다시 54로 높아졌으며 긴축의 부정적 영향이 미치고 있는 제조업에서도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또 해고는 기술, 금융기업에서 다른 업계로 크게 확대되고 있지 않습니다. 기술 업계의 해고 발표도 1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엘리엇 설립자는 "고용 악화의 징후로 기업 마진 축소를 주시하고 있는데, 경기 민감 영역에서도 아직 마진 축소가 급격하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2월 신규고용은 과장된 수치인 1월 50만 개보다는 적겠지만 계속 괜찮은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노동인구 감소와 노령화라는 인구 구조학적 통계를 감안할때 미국 노동 시장이 빡빡하게 유지되는 데 그리 많은 경제 성장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요한 이벤트는 다음주 14일 2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그리고 21~22일 3월 FOMC까지 이어지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변동성지수(VIX) 선물시장에서는 다음주 22일까지 VIX가 36까지 치솟을 것으로 베팅하고 있습니다. 오늘 18.67에 마감된 VIX가 파월 의장과 고용, CPI 발표 및 FOMC를 거치면서 급등할 수 있다(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베팅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투자자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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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킨 데 대해 강세장으로 돌아섰다는 견해도 나옵니다. 통상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한 달 이상을 유지하는 것은 상승 전환을 알리는 신호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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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ISI는 "많은 팬데믹 저축과 건전한 가계 대차대조표는 미국 경제의 소프트랜딩이 가능하다는 시장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올해 전체에 대해 주가 상승 여력을 시사하며, S&P500 지수가 올해 4600까지 올라갈 잠재력이 있음을 알려준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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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애플, '골드만 항복'에 급등…파월 증언에서 지켜볼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812726.1.jpg)
=우리는 지금 꽤 중립적입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위험은 훨씬 더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월 말~2월 초 채권 가격 약세(금리 상승)는 세 가지 요인에 근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 번째, 시장이 Fed의 최종금리의 수준이 높아졌고 하반기 책정했던 상당 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경제가 연말까지 감속하고 마이너스 성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예상하지만, 노동 시장이 천천히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지킬 것으로 보는 만큼 Fed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하반기에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입니다.
두 번째,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시점이 미뤄졌습니다. 시장은 애초 작년 12월 중단할 것으로 봤다가 이를 올해 1월로 미뤘습니다. 1월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기대가 커졌지만, 우리 관점에선 긴축 중단은 아주 초기 단계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는 두세 달 더 지나야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이고, 5월에 긴축 중단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인플레이션과 성장 데이터가 강력하게 나왔고 시계추는 거꾸로 되돌아갔습니다. 시장은 5.5%, 늦여름 5.6%까지 최종금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말 13bp 정도 금리 인하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금리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연초 이후 가장 공정가치에 가깝습니다. 1월 말엔 채권 가격이 공정가치보다 높았고, 그 이후 가격이 많이 하락하면서 지금은 위험이 좀 더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고객 쪽에서 봐도 흥미롭습니다. 설문조사를 보면 2월엔 고객들이 좀 약세로 돌아섰고 공매도가 더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조사에서는 70%가 중립으로 돌아왔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중립 응답 수준은 장기적 관점에서 봐도 상대적으로 높고 평균 이상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훨씬 더 중립적입니다. 많은 위험 요인이 더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남아 있는 위험은 인플레이션 상승의 세계적 특성을 고려할 때 채권 시장이 글로벌 정책금리 기대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좀 더 매파적인 중앙은행들의 활동이 여기에서 금리를 계속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2월 고용보고서와 물가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우리(JP모건)의 예측은 컨센서스 기대와 일치합니다. 그런 수치가 나온다면 전반적으로 시장 반응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월 신규고용 20만 개 증가 예상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것은 갑자기 51만7000개로 급증한 1월 고용을 빼면 이전의 3개월 평균 신규고용 증가는 29만 개에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20만 개 수치를 얻는다면 노동 시장이 다소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은 3월 FOMC에서 50bp 인상 위험을 제거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50bp가 인상될 것으로 보는 확률은 4분의 1 정도입니다. 수치가 높게 나와 1월 보고서가 홀로 튄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난다면 Fed가 50bp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더 커지겠지요. 하지만 20만 개와 비슷한 숫자를 얻는다면 Fed가 계속 25bp 속도로 인상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단기 금리는 일부 낮아질 수 있고, 전반적인 수익률 곡선도 좀 내려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이번 주 핵심 사항이 될 것 같아요.
최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말을 들어보면 이들은 다음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 그들은 Fed 내에서 매파적 의견을 가진 전부입니다. 이미 금리 인상 폭을 25bp로 낮췄을 때 모두 기준금리가 상당히 제한적인 영역에 진입했음을 인식했고, 그래서 50bp로 다시 되돌아가는 기준은 꽤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단기물 금리에는 약간의 휴식 기간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월 CPI의 경우 지금 당장 말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봅니다. 지난 1월 데이터에서 근원 물가 수치는 컨센서스에 매우 가까웠지만, 예상보다 더 높았던 것은 비상품, 비주거비 탓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근원 물가가 컨센서스 수준으로 나올지, 그리고 그 세부 구성요소가 어떨지에 대한 게 금리를 움직이는 데 중요할 것입니다. 오는 금요일 나올 2월 고용이 얼마나 강한지, 아니면 둔화할지가 2월 CPI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2월 신규고용이 30만~40만 개가 나온다면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큰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시장은 1월 강력한 고용 수치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런 강한 수치가 나오면 근본적인 고용 성장 추세가 바뀌었을 수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줄 것입니다. 제 생각에 30만 개 이상의 수치를 얻는다면 아마 3월 회의에서 50bp 인상 확률이 높아지고 최종금리 기대도 더 인상될 것입니다. 또 곡선의 추가 평탄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지난 한 달에서 5주 정도 동안 일어난 일을 되돌아볼 만합니다. 시장의 최종금리 예상치는 새로운 최고 기록을 기록했지만, 장기물 금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10년 수익률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 이상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작년 10월 최고점보다 20~25bp 낮습니다. 제 생각엔 시장이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런 인식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여기서 수익률 곡선의 추가 평탄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