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게임 제작 생산성 10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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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게임 제작 플랫폼社 유니티
마크 위튼 수석부사장 인터뷰
"가상인간, AI와 결합해 진화"
마크 위튼 수석부사장 인터뷰
"가상인간, AI와 결합해 진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게임업계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겁니다. 게임 제작의 생산성을 열 배 넘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크 위튼 유니티크리에이트솔루션 수석부사장(사진)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니티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게임업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생성형 AI는 전보다 5배, 10배, 100배 이상의 생산성을 실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티는 실시간 3차원(3D) 콘텐츠의 제작·운영 플랫폼을 공급하는 업체다. 세계 상위 1000개 모바일게임의 70%가량이 유니티의 게임 엔진으로 제작됐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유니티는 게임 제작에 머신러닝을 활용해 실제에 가까운 캐릭터를 정교하게 구현하면서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3D 콘텐츠 제작은 많은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투입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생성형 AI는 이 같은 제작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다는 설명이다. 위튼 부사장은 “유니티는 10배 더 쉽게, 10배 더 빠르게, 10배 더 저렴하게 콘텐츠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올해 말 첫 번째 AI 제품군(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장으로 어떤 장면을 묘사하면 AI가 그 장면을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에서 수천 그루의 나무를 표현하려면 예전에는 개별 나무를 그려 이를 복사해 옮겨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 없다. AI가 수천 년의 시간을 시뮬레이션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태양의 각도를 계산하고 나무의 그림자가 어떻게 변화되는지까지 그래픽으로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가상인간(virtual human)도 AI와 결합해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튼 부사장은 “가상인간은 AI와 결합해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원하는 것을 배우듯 AI와 결합한 가상인간이 개별 튜터가 돼 교육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인간으로부터 각자의 모국어로 원하는 콘텐츠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마크 위튼 유니티크리에이트솔루션 수석부사장(사진)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니티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게임업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생성형 AI는 전보다 5배, 10배, 100배 이상의 생산성을 실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티는 실시간 3차원(3D) 콘텐츠의 제작·운영 플랫폼을 공급하는 업체다. 세계 상위 1000개 모바일게임의 70%가량이 유니티의 게임 엔진으로 제작됐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유니티는 게임 제작에 머신러닝을 활용해 실제에 가까운 캐릭터를 정교하게 구현하면서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3D 콘텐츠 제작은 많은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투입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생성형 AI는 이 같은 제작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다는 설명이다. 위튼 부사장은 “유니티는 10배 더 쉽게, 10배 더 빠르게, 10배 더 저렴하게 콘텐츠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올해 말 첫 번째 AI 제품군(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장으로 어떤 장면을 묘사하면 AI가 그 장면을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에서 수천 그루의 나무를 표현하려면 예전에는 개별 나무를 그려 이를 복사해 옮겨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 없다. AI가 수천 년의 시간을 시뮬레이션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태양의 각도를 계산하고 나무의 그림자가 어떻게 변화되는지까지 그래픽으로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가상인간(virtual human)도 AI와 결합해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튼 부사장은 “가상인간은 AI와 결합해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원하는 것을 배우듯 AI와 결합한 가상인간이 개별 튜터가 돼 교육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인간으로부터 각자의 모국어로 원하는 콘텐츠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