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 있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테슬라 제공
미국 텍사스에 있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테슬라 제공
테슬라는 올 1분기에 전기차를 제외한 비자동차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에너지 스토리지 사업의 매출을 확 늘렸다.

테슬라가 19일(현지시간)일 공개한 실적자료를 보면 1분기 에너지 스토리지 구축량은 3.9기가와트시(GWh)로 역대 최고량을 찍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0%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에 배터리 팩 공장을 열고 2.5기가GWh의 배터리 저장 용량을 배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성장세 이어간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사업
성장세 이어간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사업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40GWh 메가팩토리가 성공적으로 완공됐고 올해말 중국 상하이에 40GWh 규모의 메가팩토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선전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의 1분기 태양광 설치량은 67MW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0% 증가했다.

테슬라는 태양광 사업이 전분기에 비해 위축된 것은 변동성 큰 날씨와 공급망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챗봇 사업에도 뛰어들기로 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7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챗봇은 진보적 편견을 갖고 있다"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최대의 진실 추구 인공지능(AI)이 될 '트루스GPT'라는 이름의 대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테슬라 1분기 실적 분석
(1) "매출은 늘었는데"…테슬라 순익 24% 급감
(2) 수익성 악화하자 '자동차 사업 이익률' 미공개
(3) "에너지 회사로 불러달라"…스토리지 360% 성장
(4) 순익 급락에 시간외서 3.5% 떨어진 테슬라
(5) "차값 인하로 자승자박" vs "수익성 회복"…엇갈린 전망
(6) 머스크 "영업이익률 업계 최고…에너지 매출 향후 전기차 뛰어넘을 것"
(7) "충격적으로 나빴다"…테슬라 혹평한 외신·전문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