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급락에 시간외서 3.5% 떨어진 테슬라 [테슬라 실적분석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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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발표 후 테슬라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3%대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악화된 수익성을 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72달러(2.02%) 하락한 180.59달러에 장을 마쳤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장 마감 후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25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33억1800만달러) 대비 24.3% 감소했다. 시장은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테슬라는 올 들어 실적 발표 전날인 19일까지 자사 모델 가격을 총 6차례 인하했다. 수요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지만 마진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주당 순이익(EPS)도 1.07달러에서 0.85달러로 떨어졌다. 시장 추정치와 부합했지만 지난해 2분기(0.76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발표 직후 4.4%까지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한국 시간 오전 6시 기준 약 3.5% 하락한 17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하락세를 그렸던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반등했다. 지난해 말부터 테슬라가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 초(1월 3일) 사상 최대치인 108.1달러까지 떨어졌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2월 214달러선까지 뛰었다. 19일 기준 올 들어 주가는 46.6% 올랐다. 그러나 가격 할인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면서 최근 주가는 180~19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테슬라 1분기 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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