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 시장 우려 지웠다…"생성 AI 매출 본격화 땐 신성장 동력" [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알파벳 분기 매출 698억달러로 2.6% 증가
MS는 529억달러로 7% 늘어
실적 발표 후 주가 상승 반전
시간외거래서 알파벳 1.7%, MS 8.5% 상승
구글 클라우드 영업이익 1.9억달러로 3년 만에 흑자 전환
MS 애저 매출은 27% 증가하며 호실적 이끌어
빅테크 비중 높은 S&P500 등 지수 강세 예상
MS는 529억달러로 7% 늘어
실적 발표 후 주가 상승 반전
시간외거래서 알파벳 1.7%, MS 8.5% 상승
구글 클라우드 영업이익 1.9억달러로 3년 만에 흑자 전환
MS 애저 매출은 27% 증가하며 호실적 이끌어
빅테크 비중 높은 S&P500 등 지수 강세 예상
경기침체로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됐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업에서 선방하며 지난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달성했다. 이들 빅테크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 AI(인공지능)를 접목시키는 가운데 AI가 매출을 본격적으로 일으키면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MS도 이날 장 마감 후 2023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52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고, 순이익은 183억달러로 9%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45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추정치 평균(매출 510억2000만달러, EPS 2.23달러)을 각각 상회했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정규장에서 103.85달러로 2.0%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후 1.68% 상승한 105.59달러에 마감했다. MS 주가는 장중 275.42달러로 2.25% 하락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8.45% 상승한 298.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온 가운데 S&P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리서치업체 데이터트랙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S&P500 기업의 실적 가운데 애플, MS,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의 비중이 4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오는 26일, 아마존은 27일, 애플은 다음달 4일 실적을 공개한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클라우드는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4년간 전 세계에서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로부터 인증을 받은 전문가들의 수가 15배 늘었다"고 말했다. MS의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SQL 서버, 윈도우 서버 등을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은 22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 이 가운데 특히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도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 AI를 접목하고 있는 MS의 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브래드 리벡 스티펠파이낸셜코프 애널리스트는 "생성 AI는 아직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AI가 매출을 올리기 시작하면 후발 주자인 구글 클라우드나 아마존 AWS 등 경쟁사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오피스 소프트웨어 제품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AI 챗봇을 결합하고 있다.
알파벳은 이날 이사회에서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에도 동일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장서우 기자 philos@hankyung.com
○시장 기대 이상 실적 공개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매출이 69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1.17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4.9% 감소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매출 689억6000만달러, EPS 1.08달러)을 모두 웃돌았다.MS도 이날 장 마감 후 2023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52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고, 순이익은 183억달러로 9%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45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추정치 평균(매출 510억2000만달러, EPS 2.23달러)을 각각 상회했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정규장에서 103.85달러로 2.0%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후 1.68% 상승한 105.59달러에 마감했다. MS 주가는 장중 275.42달러로 2.25% 하락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8.45% 상승한 298.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온 가운데 S&P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리서치업체 데이터트랙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S&P500 기업의 실적 가운데 애플, MS,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의 비중이 4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오는 26일, 아마존은 27일, 애플은 다음달 4일 실적을 공개한다.
○클라우드 사업 '선방'
경기 침체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클라우드 사업이 지난 분기에 선방한 결과다. 구글 클라우드는 실적을 따로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분기 영업이익 1억9100만달러를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 분기 매출은 74억5000만달러로 28% 증가했다.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클라우드는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4년간 전 세계에서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로부터 인증을 받은 전문가들의 수가 15배 늘었다"고 말했다. MS의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SQL 서버, 윈도우 서버 등을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은 22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 이 가운데 특히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도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 AI를 접목하고 있는 MS의 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브래드 리벡 스티펠파이낸셜코프 애널리스트는 "생성 AI는 아직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AI가 매출을 올리기 시작하면 후발 주자인 구글 클라우드나 아마존 AWS 등 경쟁사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오피스 소프트웨어 제품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AI 챗봇을 결합하고 있다.
○구글 광고 사업은 '역성장'
다만 구글의 주력 사업인 광고 부문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1분기 구글의 광고 부문 매출은 올 1분기 54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47억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직전 분기(3.6% 감소)보다 감소 폭은 줄었으며 시장 전망치(537억5000만달러)를 뛰어넘으며 선방했다.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광고 매출 역시 66억90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66억4000만달러)는 웃돌았다.알파벳은 이날 이사회에서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에도 동일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장서우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