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13년 이끌어 온 제임스 고먼, 1년 내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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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12개월 내 새 CEO 선출" 밝혀
후임으로 내부 인물 셋 유력 거론
후임으로 내부 인물 셋 유력 거론
세계 3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를 13년째 이끌어 온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퇴임한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고먼 CEO는 이날 오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새 CEO가 선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먼은 월가에서 가장 오래 재직한 CEO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58년 호주에서 태어나 멜버른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1982년 글로벌 로펌 DLA파이퍼에 변호사로 입사했다. 월가에 발을 들인 건 1987년 미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고 나서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10년을 보냈고, 1999년 메릴린치를 거쳐 2007년 모건스탠리 사장으로 선임됐다.
CEO직에 오른 건 2010년이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그가 취임한 뒤 20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이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투자은행은 없다. WSJ는 고먼이 재임 기간 모건스탠리를 전면 개편해 “글로벌 금융 시장 부침에 취약하지 않은 선도적 자산 관리 기관으로 변모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산운용사 이튼반스와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를 인수하면서 “수익원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의 차기 CEO로는 앤디 사퍼스타인 공동 사장 겸 자산운용책임자, 테드 픽 공동 사장 겸 기업전략 및 기관투자 부문 책임자, 댄 심코위츠 투자운용 및 기업전략 책임자 등 3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12년부터 회장을 겸임해 온 고먼은 새 CEO 취임 이후에도 일정 기간 회장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고먼 CEO는 이날 오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새 CEO가 선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먼은 월가에서 가장 오래 재직한 CEO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58년 호주에서 태어나 멜버른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1982년 글로벌 로펌 DLA파이퍼에 변호사로 입사했다. 월가에 발을 들인 건 1987년 미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고 나서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10년을 보냈고, 1999년 메릴린치를 거쳐 2007년 모건스탠리 사장으로 선임됐다.
CEO직에 오른 건 2010년이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그가 취임한 뒤 20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이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투자은행은 없다. WSJ는 고먼이 재임 기간 모건스탠리를 전면 개편해 “글로벌 금융 시장 부침에 취약하지 않은 선도적 자산 관리 기관으로 변모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산운용사 이튼반스와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를 인수하면서 “수익원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의 차기 CEO로는 앤디 사퍼스타인 공동 사장 겸 자산운용책임자, 테드 픽 공동 사장 겸 기업전략 및 기관투자 부문 책임자, 댄 심코위츠 투자운용 및 기업전략 책임자 등 3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12년부터 회장을 겸임해 온 고먼은 새 CEO 취임 이후에도 일정 기간 회장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