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에 첨단기술 빼돌린 8개社 딱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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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유인 위해 위장
대만 당국이 대만 기업으로부터 정보기술(IT) 분야 첨단기술을 탈취하거나 전문인력을 빼돌리려 한 중국 관련 대만 기업 8곳을 급습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0일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지난 22∼25일 중국과 관련이 있는 첨단분야 대만 기업 8곳에 조사요원 112명을 투입해 대규모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타이베이, 신베이시, 신주시, 신주현, 자이현, 타이중시 등 모두 25곳의 대만 사업장에서 49명을 잡아들였다. 조사 대상인 8개 기업은 반도체,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메모리 모듈, 디지털 집적회로, 펌웨어 설계, 5세대 이동통신 모듈 설계 등 모두 첨단기술과 연관 있는 회사다.
법무부는 이들 기업이 대만 엔지니어를 유인하기 위해 외국 투자를 받는 회사로 위장했다고 밝혔다. 대만 엔지니어와 이들이 재직하던 회사의 보유 기술을 빼내가기 위한 목적이었다.
대만 당국은 중국이 첨단기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부 자금을 투입할 뿐만 아니라 대만의 관련 산업망으로부터 인재를 빼앗기 위해 불법적인 수단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보도에 따르면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지난 22∼25일 중국과 관련이 있는 첨단분야 대만 기업 8곳에 조사요원 112명을 투입해 대규모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타이베이, 신베이시, 신주시, 신주현, 자이현, 타이중시 등 모두 25곳의 대만 사업장에서 49명을 잡아들였다. 조사 대상인 8개 기업은 반도체,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메모리 모듈, 디지털 집적회로, 펌웨어 설계, 5세대 이동통신 모듈 설계 등 모두 첨단기술과 연관 있는 회사다.
법무부는 이들 기업이 대만 엔지니어를 유인하기 위해 외국 투자를 받는 회사로 위장했다고 밝혔다. 대만 엔지니어와 이들이 재직하던 회사의 보유 기술을 빼내가기 위한 목적이었다.
대만 당국은 중국이 첨단기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부 자금을 투입할 뿐만 아니라 대만의 관련 산업망으로부터 인재를 빼앗기 위해 불법적인 수단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