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값 인하 멈추자"…테슬라·BYD '휴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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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중국 비야디(BYD)와 미국 테슬라가 중국에서의 가격 인하 ‘전쟁’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BYD, 테슬라 등 16개 전기차 회사는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자동차포럼에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함께 ‘자동차업계의 공평한 시장 질서 수호를 위한 서약서’에 서명했다. 웨이라이(NIO), 리샹, 샤오펑 등 전기차 회사뿐 아니라 중국제일자동차(FAW·이치), 둥펑자동차(DMC), 상하이자동차(SAIC), 베이징자동차(BAIC) 등 주요 완성차 업체도 참여했다. 참여 기업 중 100% 외국 자본은 테슬라가 유일했다. 이들 기업은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시장 질서를 교란하지 않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가격 전쟁의 종식 가능성을 예고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판매 촉진을 위해 가장 먼저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후 중국 내 주요 브랜드도 일제히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가격 인하 전쟁이 시작됐다. 작년 말보다 테슬라 차량 가격은 5월 기준 6.6%, BYD는 6.1% 저렴해졌다. 다만 이번 서약에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은 의문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사실상 가격 인하 전쟁이 끝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6일(현지시간) BYD, 테슬라 등 16개 전기차 회사는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자동차포럼에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함께 ‘자동차업계의 공평한 시장 질서 수호를 위한 서약서’에 서명했다. 웨이라이(NIO), 리샹, 샤오펑 등 전기차 회사뿐 아니라 중국제일자동차(FAW·이치), 둥펑자동차(DMC), 상하이자동차(SAIC), 베이징자동차(BAIC) 등 주요 완성차 업체도 참여했다. 참여 기업 중 100% 외국 자본은 테슬라가 유일했다. 이들 기업은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시장 질서를 교란하지 않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가격 전쟁의 종식 가능성을 예고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판매 촉진을 위해 가장 먼저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후 중국 내 주요 브랜드도 일제히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가격 인하 전쟁이 시작됐다. 작년 말보다 테슬라 차량 가격은 5월 기준 6.6%, BYD는 6.1% 저렴해졌다. 다만 이번 서약에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은 의문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사실상 가격 인하 전쟁이 끝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