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와의 전쟁 막바지…가장 험난할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WSJ, 임금 상승률 변수로 꼽아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3%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년 넘게 지속돼온 미 중앙은행(Fed)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끝이 보인다는 평가다. 그러나 일각에서 Fed의 최종 목표치인 2%까지 남은 ‘라스트 마일(최종 구간)’이 “가장 험난한 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고용 열기가 완전히 식을 때까지 Fed가 긴축 페달에서 발을 떼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예측치는 3.1%(전년 동월 대비)다. 2021년 4월(2.6%) 후 2년2개월 만의 최저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5.0%까지 내려앉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떨어진 데는 근원 CPI 구성 요소로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최근 2년간 지속돼온 미국 내 가구 수 증가세가 둔화한 동시에 신축 아파트 공급량이 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임대료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0%에 가깝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예측치는 3.1%(전년 동월 대비)다. 2021년 4월(2.6%) 후 2년2개월 만의 최저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5.0%까지 내려앉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떨어진 데는 근원 CPI 구성 요소로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최근 2년간 지속돼온 미국 내 가구 수 증가세가 둔화한 동시에 신축 아파트 공급량이 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임대료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0%에 가깝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