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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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모회사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사우디아라비아 자회사 헝거스테이션을 인수했다. 중동 배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헝거스테이션의 남은 지분 전량인 37%를 총 2억9700만달러(약 3822억원)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매력적인 인수 가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헝거스테이션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딜리버리히어로를 운영하는 회사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현지 레스토랑과 식료품점 총 1만곳 이상을 유치해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22년 회계연도 기준 헝거스테이션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6억9000만유로를 기록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번 인수로 헝거스테이션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한 만큼 헝거스테이션의 현지 인지도를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