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에 발목 잡힌 기준금리 인하…연 3.0% 유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 연속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전면 거부했다. 첫날에는 공수처 검사들의 질의에 침묵으로 일관했고, 둘째날에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채로 공수처 조사실에 출석하는 것 자체를 거부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발부된…
LS일렉트릭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에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를 공급한다. 미국 4대 빅테크 중 세 곳과도 배전반(전기 배분 장치) 납품을 협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으로 미국에서 전력기기…
“앤디 워홀도, 키스 해링도 먼지가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미술품 컬렉터 론 리블린이 지난 14일 뉴욕타임스에 전한 말이다. 그는 팰리세이드 자택에 보관하던 200점 넘는 예술 작품이 불탔고 수백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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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관련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제조하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16일 국내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53% 오른 24만9500원에 장을 끝냈다. 이 회사는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1위(3조6987억원)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주가가 53% 이상 급등했다. 이날 7% 넘게 상승한 로봇 솔루션 전문업체 로보티즈도 이 기간 코스닥 거래대금 3위(1조5193억원)에 올랐다. 올 들어 로봇주는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빅테크가 휴머노이드 개발과 상용화에 나서면서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휴머노이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6월 ‘옵티머스’를 기가팩토리에 시범 투입했다. 글로벌 완성차 BMW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 AI를 적용한 휴머노이드를 활용하고 있다. 금속 차체 판을 집어 1㎝보다 작은 부품에 끼우는 작업을 한다. 증권가에서는 휴머노이드 수혜주로 대형 로봇주보다 중소형 종목을 주목한다.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개발하는 업체의 주가가 먼저 움직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날 지능형 로봇 솔루션 업체 씨메스는 15.57% 급등했다. 로봇 관절 역할인 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하이젠알앤엠도 14% 넘게 올랐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씨메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물류 창고의 상품을 인식한 뒤 특정 장소에 쌓도록 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이 회사는 액추에이터 등 다양한 모터를 생산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75㎾까지 서보 모터를 만든다. 서보 모터는 지정한 만큼만 작동하는 제어 가능 모터다. 이날 5% 가까이 오른 클로봇도 시장에서 주목하는 중소형 로봇주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테마에서 상대적으로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주 주가가 먼저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16일 SK하이닉스는 5.95% 상승한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1.12% 오른 5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반도체는 1.04% 상승한 10만6500원에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이자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미 뉴욕증시 기술주가 대거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미 CPI는 전년 대비 2.9%, 전달 대비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는 12월 근원 CPI가 예상치보다 낮은 점에 주목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해 월가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전달(0.3%)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였다. CPI 둔화세가 관측되며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655%로 하락했다. 금리가 내리자 뉴욕증시에선 기술주가 뛰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99% 상승한 103.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3.40%), AMD(3.33%), 브로드컴(1.47%), 퀄컴(3.06%) 등도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3% 상승했다. 최근 반도체주는 미 국채 금리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3일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4.52%, 2.17% 하락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지난해 상장한 산일전기의 의무보호예수(록업) 기간이 이달 만료되면서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주요 재무적 투자자(FI)가 수백억원대 투자금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변압기 기업인 산일전기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 넘게 뛰면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일전기는 오는 31일 상장 후 6개월이 지나 의무보호예수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이번에 해제되는 물량은 전체 주식의 73%인 2238만1870주에 달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올라 수익을 확정 짓는 투자사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일전기는 작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다른 새내기주 대부분이 공모가를 밑돌지만, 산일전기 주가(7만9200원)는 공모가(3만5000원) 대비 126% 올랐다. 시가총액은 2조4113억원에 이른다. 전력 수요 증가로 변압기 ‘슈퍼사이클’이 도래한 영향이 크다. 주관사 및 FI는 투자 원금 대비 최소 두 배 이상 투자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산일전기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 과정에서 지분 26만4300주를 사들였다. 지분 평균 매입가는 1만1348원으로 150억~200억원의 평가차익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일전기 관련 딜로만 IPO 주관 수수료 50억원을 받았다. DS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 등 국내 FI도 산일전기 투자로 원금 대비 최소 두 배가 넘는 투자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FI가 투자금을 대거 회수해 발생할 수 있는 주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아프리카 말리 군사정권이 최근 글로벌 2위 금광 기업 바릭골드(Barrick Gold)의 마크 브리스토우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데 이어 지난주엔 광산에서 생산된 금 3톤(t)을 빼앗아 압류했다. 2억4500만달러(약 3560억원) 상당의 손실을 본 바릭골드는 광산 운영을 중단시켰다. 말리 정권은 작년 9월엔 바릭골드 직원 4명을 구금하기도 했다. 말리 정권은 작년 11월엔 세금 문제 논의를 위해 수도 바마코를 방문한 호주 광산기업 레졸루트(Resolute)의 테런스 홀로한 CEO 등 임원 3명을 돌연 구속했다. 기업인들은 말리 정권에 8000만달러를 지불하고 향후 8000만달러를 더 주기로 하고 풀려났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헬 지역(사하라 사막 이남)의 이른바 '쿠데타 벨트'에 속한 군사정권들이 서방 광산 기업들을 상대로 법적 절차를 빙자한 납치와 약탈 등의 행태를 나타내며 폭주하고 있다. 금과 우라늄 등 이들 지역에서 생산되는 광물 가격의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동안 부진했던 금값은 최근 다시 올라 지난 15일 오전 런던금시장연합회(LBMA) 가격 기준으로 트로이온스당 2686달러까지 오르면서 한달여 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의 군사 정부는 몇 년 사이 금값이 급등하자 일제히 광산 기업을 상대로 채굴 인허가 조건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 채굴에 따른 이익이 많아진 데 따라 더 많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다. 2020년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말리의 아시미 고이타 정권은 자국 최대 금광인 루로-고운코토(Loulo-Gounkoto) 광산의 수익 확대를 위해 바릭골드를 압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금광에 대한 말리 정부와 바릭골드의 지분율은 20대 80이다.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군사정권들은 사람을 납치하는 등 무력을 동원하거나 세금을 요구하고, 자의적인 법원의 판결을 내세워 광산 기업을 약탈하고 있다. 말리 경제부는 바릭골드가 운영하는 두 광산이 정부에 총 55억 달러의 빚을 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바릭골드 CEO에 대한 체포 영장 역시 자금세탁 혐의를 주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그들(말리 군사정권)은 협상을 강요하고 체포 위협을 가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사건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말리 군사정권 등이 폭주하는 것은 미군과 프랑스군이 이들 지역에서 떠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빈자리를 차지한 바그너 그룹 등 러시아 용병단의 세력도 약해지자 이들 지역은 무법천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들은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자이자 글로벌 3위 리튬기업인 간펑 리튬은 지난달 말리 남부에 광산을 개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군부 지도자 아시미 고이타는 중국을 '전략적이고 성실한 파트너'라고 묘사했다. 말리 뿐만 아니라 사헬지역 인접국 군사 정권들은 너도 나도 서방 광산 기업을 압박하고 나섰다. 부르키나파소는 작년 10월 일부 외국 기업의 채굴 허가를 철회했다. 부르키나파소 군부의 수장 이브라힘 트라오레는 "우리도 금 채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다국적 기업이 채굴하도록 내버려 두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전 정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백지화했다. 2023년 대통령 경호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축출한 니제르는 지난달 프랑스 국영 원전기업 오라노(ORANO)의 소마이르 우라늄 광산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6월엔 니제르 최대 우라늄 광산인 북부 이무라렌 광산에 대한 오라노 채굴 인허가를 취소하기도 했다. 니제르가 오레노를 몰아니낸 것은 프랑스가 쿠데타 정부를 전복하려고 한다는 군부 지도자 오마르 치아니 장군의 불만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미국의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지난해 대비 2.9% 상승한 CPI는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하며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반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번 CPI 발표는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으며, 특히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64%까지 밑돌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둔화되었습니다. 시장은 이러한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은행주들의 호실적과 함께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CPI 상승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비용, 숙박비, 임대료의 완화 또는 소폭 상승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에 대해 BMO는 이번 달에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온건한 인플레이션은 올해 금리를 두 번 인상하는 것에 대한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는 12월 CPI와 PPI가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임을 증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목표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은 이제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가장 중요한 변수가 정책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은행은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의 경제와 물가가 개선된다면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임금 인상 추세가 계속된다면 추가 인상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동향 속에서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은 올해 경제가 낙관적으로 전망되며, 소비자 지출이 적당히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CPI 데이터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인플레이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연착륙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엔비디아의 젠슨 황과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두 기술계 거물로부터 10년내 상용화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들어 반토막난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반등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를 '양자기술 대비하는 해"로 선언한 효과가 컸다. 그러나 여전히 수익성을 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15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디웨이브 퀀텀(QBTS)과 리게티 컴퓨팅(RGTI), 퀀텀 컴퓨팅(QUBT) 등의 주가는 전 날보다 30% 이상 급등했다. 아이온큐(IONQ)도 24% 올랐다. 이 날의 반등은 마이크로소프트 덕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전 날 늦게 블로그 게시물에서 올해를 ‘양자 기술에 대비하는 해’로 선언하고 기업 교육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 리더들이 이 기술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워크숍과 업계별 포럼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향후 1년간 양자 연구 및 개발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게시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시대의 도래 와중에 있다”고 적었다. 또 “양자 컴퓨터가 의미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업적 가치를 포착하는 것을 보기 직전”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AI계의 황제로 불리는 젠슨 황이 “양자 컴퓨터가 매우 유용해지려면 1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힌 전망과는 매우 다르다. 마크 저커버그 역시 이번주초 인터뷰에서 “양자 기술이 진정한 실용적 패러다임과 거리가 꽤 멀다”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에 양자 컴퓨팅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알파벳도 이 기술이 “현재로서는 실용적인 용도가 없다”고 인정했다. 일반 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더 강력한 처리 능력을 갖춘 양자 컴퓨팅의 매력은 생명공학 신약 발견, 첨단 소재 설계, 암호화 등의 산업에 엄청난 발전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양자 컴퓨터 회사들은 현재 현금을 태우고 있으며 매출은 거의 없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큰 회사인 아이온큐는 올해 매출 8,300만 달러에 1억 8,900만 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리게티는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한 1,120만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양자 컴퓨팅 회사중 수익을 내는 곳은 없으며 앞으로도 몇 년간은 그럴 것으로 추정했다. 가까운 시일내 이 기술로 많은 돈을 벌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젠슨 황의 언급은 이들 기업의 핵심문제를 강조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경쟁 문제도 있다.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글렌뷰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빌 스톤은 “알파벳과 IBM 같은 대형 기업이 양자 컴퓨팅 분야를 지배할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술이 발전한다 해도 이들 소규모 양자컴퓨터 업체가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즉 투자를 고려한다면 대부분의 양자 기업이 창업 기업 수명 주기의 아주 초기에 있으며,현재 수익이 거의 없고 돈을 잃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S3 파트너스의 분석가들은 작년에 양자컴퓨팅을 공매도한 거래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또 다시 양자 컴퓨터 종목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늘렸다고 밝혔다. S3의 예측 분석 책임자인 이호르 두사니브스키는 "2025년 지금까지 양자 컴퓨팅 공매도 거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올해 첫 2주 동안 5,800만 달러(847억원)의 공매도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일부 분석가들은 양자의 잠재력에 대해 낙관적이다. B. 릴리의 분석가 크레이그 엘리스는 전 날 디웨이브 주식에 대한 목표 주가를 9달러로 높이면서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디웨이브의 CEO인 바라츠는 자신의 기업이 “패티슨푸드그룹이나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미 양자 컴퓨팅은 상용화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젠슨황이나 저커버그는 양자 기술의 상용화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아이온큐의 CEO인 피터 채프먼도 최고 성능의 양자 컴퓨터인 #AQ 36 포르테 엔터프라이즈를 개발중이라며 이 시스템이 이미 고객에게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젠슨황과 저커버그의 평가에 반박하며 전 날 2030년까지는 매출이 10억달러에 가까워질 것이며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런스 칼럼은 양자 컴퓨팅의 잠재력은 높지만 소규모 양자 컴퓨팅 회사는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자원에서 불리하며 상당한 수익을 내기까지는 오래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양자 컴퓨팅 투자자들은 장기 게임을 할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깡통전세·전세사기로 인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 내줘야 하는 전세 보증금이 지난해 4조5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4조4896억원, 사고 건수는 2만941건이다. 2021년 5790억원이던 보증사고 규모는 2022년 1조1726억원, 2023년 4조3...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지난해 세 번째로 많은 경매 물건이 접수됐어요. 올해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물건이 역대급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똘똘한 물건’을 잡을 기회입니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소장(사진)은 16일 “부동산 경기 하락장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경매 물건이 많아지는 시점이어서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서울 강남 소재 고급 주택을 40억에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헤럴드경제는 지난해 5월 나연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하이엔드 아파트 '브라이튼N40' 1가구를 약 40억원에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보도했다.보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노트북'을 주력 상품으로 앞세운 국내 브랜드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 주력 노트북은 30만~60만원대로 같은 수준의 성능을 갖춘 100만원대 타사 제품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중간 유통 마진을 덜어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인기 굿즈는 판매 개시 한 시간 만에 다 나갔어요." 지난 15일 서울 중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은 이 같이 귀띔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6일부터 워너브러더스와 협업해 해리포터 관련 콜라보 상품(MD)을 선보였는데 대부분 굿즈가 당일 전 수량이 소진됐다. 판매 시…
민족 최대의 명절이자 한국인들에게 '진정한 새해'처럼 여겨지는 설날이 찾아왔다. 이번 설 연휴는 주말과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무려 6일 동안이나 이어진다. 단 하루의 휴가만으로도 9일간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황금 연휴'인 셈이다. 기나긴 연휴 동안 하루쯤은 근처 …
안팎으로 추운 날들이다. 찬바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줄을 서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전시를 보기 위해서.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비엔나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전시와 예술의전당 '불멸의 화가 반고흐' 전시에 많은 사람들이…
아주 들뜨고 신나거나 아니면 차분하거나. 연말을 맞이하는 마음은 둘 중 하나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믿는다. 그런데 작년 연말은 돌연 둘 중 어느 쪽도 택하기 어려운 시기가 되어버렸다. 대신 마음속에 불덩어리가 하나씩 들어앉았다. 강도가 아주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기차는 여행자에게 낭만을 가져다주는 존재다. 창문 너머 액자 속 그림 같은 풍경, 칙칙폭폭 기분 좋은 소음은 여행의 시작에 설렘을 더한다. 하지만 목적지를 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언제, 어디로, 어떻게 떠나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기차 여행자가 직접 추천한 여행지에 주목...
안다즈 서울 강남, 안다즈 스트로베리 빙수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제철 딸기를 아낌없이 넣은 안다즈 스트로베리 빙수를 선보인다. 빙수는 호텔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의 특별 레시피로, 딸기와 연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빙수와 함께 꿀 무스로 만든 딸기 허니비 디저트,...
파리는 12월이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이 된다. 화려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관광 명소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연말 파리를 찾는 이들이 꼭 들러야 할 네 곳을 소개한다. 라파예트 백화점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파리의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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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 독일의 한 남부지방. 상한 소시지를 먹은 수십 명의 사람이 갑자기 안면마비가 오고 숨이 가빠지더니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원인은 소시지에서 검출된 ‘바실루스 보툴리누스’. 신경계 말단을 건드려 신체를 마비시키는 무시무시한 균이다.세계 1, 2차 대전 당시 생화학 무기로 활용하려 했던 이 균이 치료용, 더 나아가 미용시술용...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현재 미용 시술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지만 원래 목적은 질병 치료였다. 원조 제품인 미국 애브비 ‘보톡스’도 미용 시술용이 아니라 치료용으로 먼저 198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관문을 넘었다.환자들의 주름이 펴지는 것은 보툴리눔 톡신이 치료 목적으로 허가받을 때 확인된 ‘부작용’이었다...
처음이다. 기록이 무의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은. 일본 데시마 미술관에 다녀왔다. ‘거기 아무것도 없어요.’ 누가 그랬는데 그래, 그리 생각할 수 있겠다. 이곳엔 미술관이라는 장소가 통상 지녀야 하는 당연한 것들이 없다. 네모반듯한 화이트 큐브라든가 작품을 비추는 조명이라든가 줄지어 걸린 작품이 없다. 그런데 놀랍다. 미술관 자체...
죽음 앞에서, 삶을 생각한다.우리는 예외 없이 죽는다. 너도, 나도, 모두가 그렇다. 태어난 순간부터 작동하는 이 잔인한 명제를 우리는 철부지처럼 망각하며 살아간다. 살면서 죽어간다는 것을, 죽어가며 살아간다는 것을.여객기 참사의 비통함과 추모로 을사년 새해가 시작됐다. 왜 우리는 죽음 앞에서야 비로소 삶을 생각하는가. 왜 이리도 어리석은가. 단언컨대 모든...
“세상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애를 쓰고, 꾸역꾸역 긁고, 밀치고, 매달려야 하는 종류의 일은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누군가를 잃었다. 거기서 더 앞으로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전혀 움직이고 싶지가 않았다.”<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형을 암으로 떠나보내고 인생의 항로를 바꾼 저자 패트릭 브링리(...
2025.01.16 18: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