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네이버서 가상체험하세요"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국립중앙박물관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뮤지엄뷰'서비스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뮤지엄뷰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실내를 3차원으로 구현해 마치 직접 관람하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 지도 서비스이다. 네이버는 "사진 한 장당 8억 픽셀의 고해상도로 유물 하나하나를 확대해 상세히 관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NHN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체 6개관 45개실 박물관 전체를 대상으로 파노라마 촬영을 진행했다.

이용자들은 국보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사진)', 보물 527호 '단원풍속도첩 - 춤 추는 아이' 등 중앙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과 함께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HN은 이 같은 상시 전시 외에도 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회도 뮤지엄뷰에 반영하고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뮤지엄뷰 내 전시물 클릭 시 작품 상세 이미지를 확대해 볼 수 있고, 작품 해설 정보를 텍스트 및 음성해설까지 들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 국립민속박물관 등 국내 박물관ㆍ미술관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유네스코 지정 7대 세계유산, 경복궁 등 여러 고궁과 경주, 제주 지역 등 문화 유산에 대해서도 뮤지엄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성숙 NHN 검색품질센터장은 "네이버의 지도 거리뷰 기술력과 디지타이징(Digitizing) 기술을 통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문화유산 확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