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 사진=한경 DB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 사진=한경 DB
이더리움 재단이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이더리움 개발자 콘퍼런스 ‘이드콘 한국’에서 국내 개발팀 등에게 총 2만1000달러(약 2500만원)를 지원했다.

국내 이드리움 커뮤니티 주축으로 28일까지 이틀간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이드콘 한국팀에 5000달러를 지원한 것을 비롯해 한국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발전에 기여해온 온더(8000달러) 해치랩스(6000달러) 이드리서치 한국(2000달러) 등을 각각 지원했다.

온더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개선을 위한 플라즈마 솔루션을 연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블록체인 솔루션 회사 해치랩스의 경우 SK 등 한국 기업들이 이더리움을 도입할 수 있도록 개발 서비스, 스마트 콘트랙트 감사 등을 제공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최근 삼성전자 C랩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드리서치 한국은 언어적 장벽 탓에 글로벌 개발 생태계와 단절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더리움 개발포럼이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기여한 개인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서울 이더리움 밋업’을 조직해 2014년부터 한국 커뮤니티에 이더리움을 소개하고 알려온 정우현 아톰릭스 컨설팅 대표 등은 글로벌 이더리움 개발자회의 ‘데브콘5’ 티켓을 제공받는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돕는 그랜츠(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사진)는 영상 축사를 통해 “이더리움 재단과 이드콘은 비영리기관으로서 진정으로 자율적이고 분권화된 ’오픈소스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을 시작으로 이드콘의 정신이 전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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